광주시 “교통약자 대중교통 이용 편의 강화”

이형주 기자 2024. 7. 2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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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저상버스와 새빛콜을 추가 도입하고 무장애 정류소를 확대하는 등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강화한다.

시는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어 노인, 아동,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저상버스 60대를 올해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무장애 정류소는 교통약자가 정류소 접근과 승하차할 때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보도와 차도의 높이를 완화하고 휠체어 대기 장소, 점자블록 등을 설치한 정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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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상버스 60대 추가로 도입… 2026년까지 운행률 60%로 확대
휠체어 이용자 특별교통수단 확대
추가 예산 들여 ‘새빛콜’ 9대 구입
무장애 정류소 10곳도 추가 조성
광주시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인 새빛콜 차량 운행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저상버스와 새빛콜을 추가 도입하고 무장애 정류소를 확대하는 등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강화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지역 시민은 하루에 17만5000명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중 상당수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등 교통약자다.

시는 교통약자가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시는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어 노인, 아동,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저상버스 60대를 올해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광주 시내버스는 101개 노선 999대(예비버스 미포함)가 운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광주에 저상버스 394대가 운행됐다. 이 중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은 309대, 전기 차량 53대, 수소 차량 32대다. 대당 가격은 2억∼6억 원대다.

올해 저상버스 60대가 추가 도입되면 저상버스 운행률은 45%가량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노후 차량을 교체하면서 저상버스가 도입되고 있다”며 “저상버스 대부분은 천연가스 차량”이라고 말했다. 시는 국토교통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맞춰 2026년까지 저상버스 운행률을 60%까지 높일 계획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인 새빛콜도 올해 9대를 구입한다. 당초 올해 본예산에 신규 특별교통수단 도입대수 1대만 반영했으나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동권리 보장을 위해 추가 예산으로 8대를 추가했다. 이번 새빛콜이 추가되면 특별교통수단 법정도입대수(128대)를 100% 충족하게 된다. 또 가동률 향상을 위해 9월 운전사 22명을 추가 채용해 차량 1대당 운전사 1.2명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연말까지 교통약자를 위해 예산 1억8000만 원을 투입해 무장애 정류소 10곳을 추가 조성한다. 무장애 정류소는 교통약자가 정류소 접근과 승하차할 때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보도와 차도의 높이를 완화하고 휠체어 대기 장소, 점자블록 등을 설치한 정류소다. 올해 무장애 정류소 사업 대상지는 △충장치안센터 △동구청(전남대병원 오거리) △동천마을1단지 △버들마을 △송원대 △광주대입구 △삼정초교 △엔씨백화점 △봉산중 △보훈병원후문 정류장이다. 올해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주지역 전제 정류소 2378곳 중 311곳이 무장애 정류소가 된다.

백은정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예산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대중교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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