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스 더 시니어 오픈서 우승 포효…마침내 메이저 챔피언이 된 최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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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이루지 못했던 '메이저 제패'의 꿈을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이뤘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메이저 대회 더 시니어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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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메이저 대회 더 시니어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단독 2위 리차드 그린(호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챔피언스 통산 2승째를 올린 그는 우승 상금으로 44만7800달러를 받았다.
더 시니어 오픈은 미국과 유럽의 시니어 투어인 PGA 투어 챔피언스와 레전즈 투어의 메이저 대회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미국과 유럽 양쪽의 시니어 투어 메이저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PGA 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최경주는 PGA 투어와 PGA 투어 챔피언스 한국인 첫 우승자에 이어 PGA 투어 챔피언스 메이저 대회 첫 한국인 챔피언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자신의 이력에 추가하게 됐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나선 최경주는 6번홀까지 3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선두 자리를 내준 상황에서도 최경주는 침착했다. 9번홀과 10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그는 계속해서 타수를 줄여나갔다. 12번홀과 13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였던 그는 14번홀에서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가는 이글을 낚아챘다. 18번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우승자는 이미 결정된 뒤였다. 마지막 18번홀 그린에서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그는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5월 만 54세의 나이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최경주는 남은 시즌 목표를 PGA 투어 챔피언스 1승으로 잡았었다.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던 최경주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하루빨리 우승하고 싶다.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더욱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습에 매진했던 최경주는 다시 한 번 값진 결실을 맺었다. 그는 더 시니어 오픈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며 한국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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