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무경험자, 빈틈없는 준비로 반전… ‘36년 넘사벽’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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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이 쉽지 않다는 예상은 기우였다.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10연패 위업을 달성하면서 세계 최강임을 다시한번 증명해냈다.
임시현(한국체대)·전훈영(인천시청)·남수현(순천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슛오프 끝에 5대4로 꺾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36년간 이어온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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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3명 모두 올림픽 첫 경험
시뮬레이션 훈련 등으로 자신감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
◆ 2024 파리올림픽 ◆
임시현(한국체대)·전훈영(인천시청)·남수현(순천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슛오프 끝에 5대4로 꺾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36년간 이어온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올림픽에 한 번도 나서지 않은 선수들로 꾸려졌는데도 경쟁국들의 도전을 뿌리쳐 금메달 의미가 더욱 컸다. 대표팀 3명 중 임시현이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을 달성했을 뿐 전훈영과 남수현은 종합 스포츠대회 경험조차 전무했다. 전훈영은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 2관왕을 경험했고, 남수현은 올해 고교를 졸업했다.
올해 양궁 1·2차 월드컵 단체전에서 중국에 연이어 패해 준우승하면서 우려도 낳았다. 올림픽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에도 홍승진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여자팀이 올해 월드컵 대회를 치르면서 30%에서 90%, 95%, 100%까지 올라왔다”면서 “호흡을 잘 맞췄기에 자신 있다”고 큰소리쳤다. 홍 감독의 자신감대로 여자대표팀은 랭킹라운드부터 총점 2064점을 쏘며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결승에서 중국을 물리쳤다.
지난 4월 파리올림픽을 겨냥한 첫 훈련을 시작한 이후 여러 변수에 대비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아졌다. 대표팀은 지난 6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파리올림픽 경기장과 디자인이 똑같은 양궁장에서 시뮬레이션 훈련을 소화했다. 또 센강 바람에 대비하기 위해 남한강에서 훈련하는가 하면, 관중 소음에 대응하려고 축구장에서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올림픽을 앞두고는 임시현이 ‘슈팅 로봇’과 1대1 대결을 펼쳤다.
다양한 상황에 대처한 빈틈없는 준비와 자신감을 더해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시작을 순조롭게 했다.
파리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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