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TEN' 임시현 "단체전 가장 따고 싶어요"…벼랑끝 슛오프 → 진짜 에이스 증명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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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한국체대)이 최고의 에이스를 자처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확보했다.
임시현은 28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슛오프까지 간 끝에 5-4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40년에 달하는 영광의 역사를 이어간 대표팀 중 임시현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대표팀에서도 가장 마지막으로 활시위를 당겼다.
특히 2-4로 밀려 벼랑 끝까지 갔던 네덜란드와 4강에서 임시현은 5차례나 10점을 기록하는 담대함으로 위기에서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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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임시현(한국체대)이 최고의 에이스를 자처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확보했다.
임시현은 28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슛오프까지 간 끝에 5-4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양궁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결승서 중국에 패해 꺾였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올림픽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중국에 설욕하면서 10연패 대업을 더욱 화려하게 완성했다.
40년에 달하는 영광의 역사를 이어간 대표팀 중 임시현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대표팀에서도 가장 마지막으로 활시위를 당겼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과 일관된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에이스의 역할을 맡았다.
안성맞춤의 옷이었다. 임시현은 앞서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세계 신기록과 올림픽 신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총 72발 가운데 10점 과녁에 적중한 것만 48발이나 됐다. 그중 정중앙을 맞추는 걸 뜻하는 엑스텐도 21차례에 달했다.
임시현의 최종 점수는 694점이었다. 가볍게 몸을 푸는 랭킹 라운드에서 신기록을 연거푸 달성했다. 694점은 지난 2019년 강채영(현대모비스)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했던 692점을 뛰어넘는 월드 레코드였다. 올림픽으로 한정한 점수에서도 2021년 도쿄에서 안산(광주은행)이 기록한 680점을 훌쩍 뛰어 넘었다.
흐름을 계속 유지했다. 임시현은 단체전에서도 10점 과녁을 수차례 적중하면서 위기 순간을 직접 극복했다. 4강 네덜란드전에서 한 차례 실수는 있었지만 나머지 시도를 모두 고득점으로 만드는 정확성을 보여줬다. 특히 2-4로 밀려 벼랑 끝까지 갔던 네덜란드와 4강에서 임시현은 5차례나 10점을 기록하는 담대함으로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승에서는 조금 흔들렸다. 제 페이스대로 9점을 유지하기는 했으나 기대했던 텐의 행진이 벌어지지 않았다. 특히 4-0으로 끝내기를 앞두고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해 어려움을 안기기도 했다. 그래도 임시현은 슛오프 가장 마지막 발을 10점에 꽂았다. 당초 선에 물리지 않았다고 보고 9점을 평했지만 재확인 끝에 10점으로 바뀌었다. 임시현도 그제서야 환히 웃었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드디어 임시현이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3개의 금메달을 쓸어모을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막내로 참가했던 아시안게임에서 임시현은 도쿄 3관왕에 빛나는 안산을 꺾으면서 여왕 대관식을 이뤄냈다. 깜짝 스타가 아니었다. 자신을 향한 스포트라이트에도 흔들리지 않고 기량을 유지한 임시현은 치열하기로 소문한 국가대표 선발전도 당당히 1위로 통과했다.
올림픽 본선보다 어렵다던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1~3차에 걸친 선발전으로 추린 8명이 또 최종 1~2차 평가전을 치른 가운데 임시현은 최종 두 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보너스 배점을 더해 최종까지 만점을 유지하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랭킹 라운드에서 호조를 바탕으로 가장 먼저 단체전에 임했다. 임시현이 가장 목표로 하던 금메달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지난 도쿄 대회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10회 연속 단체전 세계 정상의 대업을 가장 이루길 원했다. 임시현은 "부담보다 자부심으로 다가온다"는 말로 긴장을 즐겼다.
특유의 침착함이 최고를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랭킹 라운드 이후 임시현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3관왕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핟. 기회를 살리겠다"라고 했다. 그 첫 단추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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