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전훈영 없었다면 金 불가능… 결정적 순간 10점 연발 [스한 파리人]

이재호 기자 2024. 7. 2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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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대표팀의 맏언니인 전훈영(30)의 클러치 능력이 엄청났다.

승리한 세트에서 쏜 5발 중 딱 한발만 9점이었을뿐 모두 10점을 쐈다.

전훈영은 3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화살을 쐈는데 1세트에서는 모두 10점을 쏴 1세트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2세트에서도 첫 번째 발을 10점에 쐈고 두 번째 발은 9점을 쐈지만 한국 승리에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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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여자 양궁 대표팀의 맏언니인 전훈영(30)의 클러치 능력이 엄청났다. 승리한 세트에서 쏜 5발 중 딱 한발만 9점이었을뿐 모두 10점을 쐈다. 특히 슛오프에서 가장 먼저 나와 10점을 쏘며 동생들의 부담을 덜어줘 금메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화살을 쏘는 전훈영. ⓒ연합뉴스

한국 여자 양궁 리커브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 15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6-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첫세트를 56-53으로 압승하며 승점 2점을 가져갔다. 2세트 역시 먼저 중국이 54점을 쏘자 한국은 임시현이 마지막 화살을 9점 이상을 쏘면 승리하는 상황에서 정말 9점을 쏘며 55-54로 승리하며 승점 4점까지 따냈다.

하지만 3,4세트를 내리 패하며 단숨에 세트 스코어 4-4가 되며 연장 슛오프로 가게 됐다. 각 선수당 한발씩 쏘는 승부. 한국은 27점을 쐈고 중국 역시 27점을 쐈다. 하지만 한국이 두발이 다소 애매했고 판정결과 9점짜리 두발 모두가 10점으로 판정돼 29-27로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2024 파리 올림픽까지 무려 36년간 10연속 금메달이라는 대업을 달성해냈다.

이번 결승전에서 팀의 맏언니인 전훈영의 역할이 엄청났다. 전훈영은 3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화살을 쐈는데 1세트에서는 모두 10점을 쏴 1세트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2세트에서도 첫 번째 발을 10점에 쐈고 두 번째 발은 9점을 쐈지만 한국 승리에 문제는 없었다.

3세트는 전훈영이 첫 번째 화살을 8점에 쏘자 나머지 선수들도 9,8점을 쏘며 흔들렸고 결국 패했다. 3세트를 통해 처음 쏘는 전훈영의 화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4세트에서는 전훈영이 모두 10점을 쐈지만 나머지 팀원들이 부진해 4-4 동점으로 슛오프를 갔다. 전훈영은 슛오프에서 가장 먼저 나와 10점을 쏘며 첫 번째 발을 8점을 쏜 중국을 압도했다.

ⓒ연합뉴스

결국 전훈영이 결승전에서 1,2세트 압도적인 10점 행진, 그리고 슛오프에서도 가장 먼저 나와 10점을 쏴줬기에 한국의 금메달이 가능했다.

맏언니의 클러치 능력이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를 가능케 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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