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추신수 쉬고→하재훈 투런+박지환 2안타…‘스윕’ SSG, 꿩 먹고 알 먹었다 [SS시선집중]

김동영 2024. 7. 2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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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활짝 웃었다.

이날 SSG는 한유섬과 추신수를 쉬게 했다.

이어 "하재훈과 박지환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대신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좋아졌다. 오늘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하재훈은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홈런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또한 팀이 시리즈 스윕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다음 주중 3연전도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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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하재훈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서 6회말 투런포를 때린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SSG가 활짝 웃었다. 두산과 3연전 싹쓸이 성공이다. 승리 이상으로 얻는 것이 있다. 쉴 선수가 쉬었는데, 대신 나선 선수도 터졌다. 꿩도 먹고, 알도 먹었다.

SS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불펜-타선 모두 앞서며 3-0으로 이겼다. 홈 3연전 스윕이다. 두산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5월18일 이후 71일 만이다.

선발 송영진이 호투했다. 5.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시즌 4승이다. 조병현(1.1이닝)-노경은(1이닝)-문승원(1이닝)이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선제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SSG 송영진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그리고 하재훈이다. 7회말 1-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시원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김명신의 낮은 속구를 걷어 올려 홈런을 만들었다. 사실 번트를 두 차례 실패하며 위기에 처했다. 홈런이 터지며 전화위복이 됐다.

이날 2루수로 출전한 박지환은 2안타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루수로 옮겨 나선 정준재도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볼넷도 하나 골랐다.

SSG 추신수(왼쪽)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서 드류 앤더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이날 SSG는 한유섬과 추신수를 쉬게 했다. 최정은 지명타자로 나섰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밸런스가 좋지 않다. 지치기도 했다. 한유섬과 추신수는 오늘 쉬고, 내일까지 쉬면 30일부터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재훈과 박지환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대신 훈련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좋아졌다. 오늘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딱 그대로 됐다. 하재훈의 홈런으로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지환도 안타 두 개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시리즈 스윕이다. 한유섬과 추신수는 대타 출전도 없이 푹 쉬었다. 최정도 지명타자로 뛰며 체력 세이브.

SSG 하재훈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서 6회말 투런포를 때린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경기 후 하재훈은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홈런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또한 팀이 시리즈 스윕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다음 주중 3연전도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홈런에 관해서는 “번트가 두 번 연속 옆으로 빠졌고, 타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더 악착같이 치려고 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홈런을 쳤을 때 ’됐다‘ 싶었다. 최근 안타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홈런을 계기로 반등하겠다. 올해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 박지환(왼쪽)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서 안타를 때리고 1루를 밟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박지환도 최근 네 경기 9타수 1안타, 타율 0.111로 좋지 못했다. 이날 15일 만에 멀티히트를 치며 반등을 알렸다. SSG도 반갑다. 정준재가 잘하고 있고, 박지환까지 페이스를 찾았다. 내야 뎁스는 걱정이 없다. 최정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단순한 1승이 아니다. 그 이상 얻은 것이 많은 하루다.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낸 SSG였으나 이번 주말 꽤 많은 것이 변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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