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게 40년 세계 최강 클래스' 女 양궁 단체전 마침내 10연패 금자탑! 한중전 슛오프 끝에 극적 승리 드라마 [파리 현장]

앵발리드(파리)=김우종 기자 2024. 7. 2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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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앵발리드(파리)=김우종 기자]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사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대만과의 8강전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마침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금자탑을 세웠다.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으로 꾸린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8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안취쉬안으로 구성된 중국 대표팀을 세트 스코어 4-4 이후 진행된 슛오프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1992 바르세로나 올림픽, 1996 애틀랜타 올림픽, 2000 시드니 올림픽,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2024 파리 올림픽까지 10대회 연속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한국은 8강전 및 4강전과 마찬가지로 결승전에서도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 순으로 화살을 쐈다. 먼저 1세트. 전훈영이 처음부터 10점을 맞히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남수현이 쏜 화살이 8점을 맞히며 잠시 주춤한 상황. 이어 나선 임시현이 9점을 쏘며 27점을 기록했다. 중국의 리지아만이 9점을 쐈다. 두 번쨰로 나선 양사오레이가 10점을 맞혔고, 안취쉬안이 8점을 명중시키며 27-27 한국과 일단 동점을 이뤘다.

다시 전훈영이 나서 10점을 쐈다. 10점-10점을 쏜 전훈영이었다. 남수현이 엑스텐을 성공시키며 10점을 또 가져왔다. 그리고 임시현이 9점을 쏘며 1세트를 56점으로 마무리했다. 다시 중국의 차례. 리지아만이 8점을 쏘며 흔들렸다. 이어 양사오레이가 9점, 안취쉬안이 9점을 각각 쏘며 53점으로 마쳤다. 1세트 한국의 승리였다.

2세트. 중국이 먼저 쐈다. 리지아만이 8점을 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양사오레이가 10점을 명중시키며 18점을 만든 뒤 안취쉬안이 9점을 쏘며 27점을 기록했다. 다음 한국의 차례. 한국 팬들의 압도적인 함성이 쏟아졌다. 전훈영이 10점을 쏘며 또 한 번 위용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10점을 쏘고 있는 전훈영이었다. 이어 남수현이 9점을 쐈고, 임시현이 10점을 쏘며 29점으로 2점 차 리드를 다시 잡았다.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사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진 중국의 차례. 리지아만이 9점을 기록했다. 또 양사오레이가 리지아만과 마찬가지로 9점을 기록하며 18점이 됐고, 안취쉬안이 9점을 쏘며 54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한국의 차례가 돌아왔다. 전훈영은 침착하게 9점을 맞혔다. 이어 남수현이 라인에 걸린 8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임시현이 라인에 걸친 9점을 쏘며 55-54로 승리, 2세트까지 가져갔다. 세트 스코어 4-0 리드. 앵발리드에 '대~한민국' 응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3세트에 돌입했다. 리지아만이 8점을 쏘며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양사오레이가 10점을 맞히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안취쉬안이 8점을 쏘며 다시 흔들렸다. 이제 한국의 차례. 한국은 전훈영이 8점을 쏘며 잠시 흔들렸다. 이어 남수현이 9점을 맞혔다. 그리고 임시현이 8점을 쏘며 중국에 25-26, 한 점 차로 뒤진 채 다시 중국의 차례로 넘어갔다.

중국은 리지아만이 9점을 쐈고, 양사오레이가 10점을 기록했다. 이어 안취쉬안이 10점을 맞히며 3세트를 54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제 한국의 차례가 왔다. '맏언니' 전훈영이 침착하게 화살을 쐈고, 9점을 맞혔다. 남수현이 8점을 맞히며 남은 임시현의 한 발과 관계 없이 중국이 세트를 가져갔다. 임시현이 9점을 맞히며 한국은 3세트를 51점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세트 스코어 4-0으로 앞서다가 4-2로 추격을 허용한 순간이었다.

이어진 4세트. 먼저 중국은 리지아만이 10점을 쏜 뒤 양사오레이가 9점, 안취쉬안도 9점을 각각 맞히며 28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한국의 차례. 한국은 전훈영이 10점으로 좋은 출발을 했으나, 남수현이 8점, 임시현이 8점으로 각각 주춤하며 26-28로 리드를 빼앗겼다. 계속해서 중국은 리지아만이 10점을 마크한 뒤 양사오레이가 8점을 명중시켰다. 안취쉬안이 9점을 마크하며 55점으로 4세트를 마쳤다.

다시 한국의 차례. 먼저 나선 전훈영이 10점을 맞히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그리고 남수현이 살짝 빠진 9점을 쐈다. 이제 10점이면 금메달이 확정되는 상황. 임시현이 쏜 화살이 8점으로 향하며 결국 슛오프로 향했다.

슛오프는 4세트를 마친 뒤 4-4 동점일 경우, 각 선수가 한 발씩 화살을 추가로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발 합계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 여기서도 점수가 같으면 표적 중앙에 가깝게 맞힌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앞서 준결승전에서도 네덜란드를 상대로 슛오프 끝에 승리한 한국이었다.

그리고 운명의 슛오프. 한국이 먼저 쐈다. 바람이 점차 거세지기 시작했다. 전훈영이 쏜 화살이 일단 라인에 걸친 듯 보였으나 9점으로 기록됐다. 다음 중국의 차례. 앞서 4세트에서 10-10을 쏜 리지아만은 8점을 기록했다. 남수현이 침착하게 쏜 화살이 9점을 마크했다. 양사오레이의 차례. 사실상 엑스텐으로 10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임시현이 쏜 화살이 또 라인에 걸친 채 9점이 됐다. 중국이 마지막으로 쏜 화살이 9점이 됐다. 중국은 27점. 한국도 27점. 다만 라인에 걸쳤는지 살펴봐야 했다. 이 2발 중 한 발만 라인에 걸쳐도 10점이 되는 상황. 결국 라인에 걸친 것으로 확인되며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사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대만과의 8강전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앵발리드(파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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