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여신들, 올림픽史에 금빛 ‘10연패’ 새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했다.
양궁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36년간 단 한 번도 정상을 내주지 않으며 '무적(無敵)'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남수현(19) 임시현(21) 전훈영(30)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5-4(56-53, 55-54, 51-54, 53-55, 슛오프 28-27)로 물리치고 10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 선수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어서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거론됐었는데 태극 여궁사들의 ‘무적 DNA’를 자랑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들 3명은 한국의 여름올림픽 통산 99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런 지적이 나올 때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고개를 저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총감독으로 여자 대표팀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던 장 부회장은 “세 번에 걸친 국가대표 선발전과 두 차례의 평가전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이다. 온갖 역경과 험난한 과정을 뚫고 온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거꾸로 말하면 이들 세 명은 2021년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 등 직전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모두 물리치고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이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36년간 10회 연속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특정 종목 올림픽 10연패가 현재 진행 중인 것은 미국 수영 남자 대표팀의 400m 혼계영이 유일하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11연패에 도전한다.
파리=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파리=임보미 기자 bo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수들 대부분…” 올림픽 수영장 물속 비밀 폭로한 WSJ
- 알렉스, 조현영과 결별 후 “니가 그렇게 불평이 많고”…의미심장한 SNS 글
- ‘18명 사망’ 네팔 항공기 추락 사고…조종사만 살아남은 이유는?
- 살쪄서 오는 ‘갓성비’ 호이안 여행…5만원대 풀사이드 BBQ [동아리]
- 노트북·휴대전화 잔뜩…日스타벅스에 작업실 차린 ‘카공족’
- 천장 마감재 갑자기 떨어진 롯데월드타워…인명 피해 없어
- “나가게 해달라”…1시간 손발 묶이고 코피 흘리다 숨진 환자
- 미인대회 참가 72세 할머니가 절대 먹지 않는 ‘세 가지’
- 광진구 상가 옥상 주차장서 차량 추락…운전자 숨져
-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신발에…가속 페달 흔적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