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양민혁, 토트넘 이적한 이유 공개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 뛰는 팀, 매우 쉬운 결정"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고등학생이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하게 됐다. 양민혁(18, 강원FC)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확정됐다. 양민혁이 토트넘 이적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캡틴' 손흥민(33) 존재감이었다.
강원FC는 28일 구단 공식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발표했다. 같은 시간 토트넘도 공식 채널에서 양민혁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월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하게 되며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양민혁은 2024년 K리그 판도를 뒤흔든 슈퍼루키다. 김병지 대표이사와 윤정환 감독은 겨울 동계 전지 훈련에서 강릉중앙제일고에서 뛰고 있는 양민혁을 테스트하기로 결정했고, 유럽 팀들과 친선전에서 맹활약에 2024시즌 플랜에 넣기로 했다.
양민혁은 10대 고등학생이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형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엄청난 스피드에 탁월한 결정력으로 강원FC 깜짝 선두 경쟁에 날개를 달았다. 4월과 5월에 연속으로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쓸며 존재감을 보였다.
강원FC는 펄펄 날개를 단 양민혁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했다. 통상적으로 준프로 계약(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고교 2·3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 선수들은 12월에 프로 계약으로 전환하는데 입단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프로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양민혁은 "강원FC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다"라고 말했지만, 김병지 대표이사는 "계속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강원에서 성장해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는 재능이 있다"라며 유럽 이적을 암시했다.
유럽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 꽤 많은 팀이 양민혁에게 노크했다. "프리미어리그 빅 6팀, 중위권 팀, 챔피언십에서 막 올라온 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상위권 팀 등이 제안이 왔다"는 김병지 대표이사 말처럼 토트넘을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도 양민혁에게 관심이 있었던 거로 파악됐다.
하지만 양민혁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 제안도 파격적이었다. 계약 비밀 유지 조항으로 인해 정확한 이적료를 밝힐 순 없었지만, 유럽으로 직행한 역대 K리거 중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 후 "정말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라면서 "해외에 팀에 갔을 때 적응문제가 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있는 팀이다. 한국인이 적응하기 쉽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캡틴이기 때문에 더 선택하기 쉬웠다. (이적 결정에)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손흥민과 긴 대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29일 오후 5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손흥민을 만났고 짧은 대화를 했다.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잘하고 있다.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라"고 조언했다.
양민혁은 토트넘과 2030년까지 초장기 계약 체결에 이어 병역 혜택 기회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보냈던 적이 있는 토트넘이 양민혁 측의 "아시안게임 무조건 차출"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올림픽 출전은 구단과 협의가 필요한 문제다.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이지만 2024년까지는 강원FC 소속이기에 현재 팀에 집중하려고 한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아직은 강원FC에서 해야 할 것이 많다. 강원FC에서 더 좋은 모습, 좋은 활약으로 팬분들께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토트넘에 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토트넘에 합류해서도 곧바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양민혁 토트넘 이적 소감]
"정말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이 팀에 합류하게 된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내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이다. 1대1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해외 팀으로 이적할 때는 적응 문제가 있는데, 손흥민이 있기에 한국인이 적응하기 쉬울 거라고 판단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캡틴이기 때문에 더 선택하기 쉬웠다. (이적을 결정하는데)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손흥민과) 아직 대화를 해보지 못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친형이 축구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축구를 하게 되었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밖에서 뛰어노는 걸 좋아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했다. 아직 런던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토트넘 홈 구장과 훈련장이 정말 기대된다. 빨리 데뷔를 해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은 강원FC에서 해야 할 것이 많다. 강원FC에서 더 좋은 모습, 좋은 활약으로 팬분들께 좋은 선물을 드리고 토트넘에 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토트넘에 합류해서도 곧바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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