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의 여정이 시작됐다···랭킹 74위 만나 가볍게 예선 첫승
28년 만의 한국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향한 안세영(22)의 발걸음이 시작됐다.
안세영은 28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2-0(21-15 21-11)으로 완파했다.
지난 6월초 인도네시아오픈 출전을 마지막으로 대회 출전을 끝내고 진천 선수촌에서 올림픽 준비에 매달렸던 안세영은 오랜만의 실전에서 세계 74위인 날반토바를 만나 완승했다. 초반에는 잦은 범실을 냈지만 쉬운 상대를 만나 실전감각을 찾고 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은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잘 출발했다.
올림픽 여자단식은 3명이 한 조가 돼 조별리그로 예선을 치른다. 안세영의 조별예선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53위 치쉐페이(프랑스)다. 8월1일 오전 2시30분 경기한다. 조별 예선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고 세계랭킹 1위로서 1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안세영은 부전승으로 16강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후 8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안세영이 1위에 오르기 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안세영이 금메달로 가는 길 첫번째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5위 서승재-강민혁도 크리스토 포포프-토마 주니어 포포프(프랑스)를 2-0(21-17 21-15)으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전날 인도네시아 조에 일격을 당해 1패를 안은 혼합복식 세계랭킹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도 톰 지켈-델핀 델뤼(프랑스)를 2-0(22-20 21-16)으로 꺾고 첫승을 거뒀다.
복식은 4개 팀이 한 조에서 예선을 치르고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오른다. 김원호-정나은은 예선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만나게 됐다. 1승1패를 기록 중이라 이 예선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게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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