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밀어내고 대체 외인으로 재계약 성공한 한화 와이스 “부상 없이 시즌 완주하는게 목표”[스경X현장]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대체 외국인 투수에서 정식 계약에 성공했다.
한화가 28일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와이스와 정식 계약했다”고 밝혔다.
잔여시즌 계약 규모는 연봉 21만 달러, 옵션 5만 달러 등 총액 26만 달러다.
한화는 “부상으로 빠진 리카르도 산체스의 복귀 시점을 기다리기 보다 와이스를 활용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이날 KBO에 리카르도 산체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산체스는 올해 11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 4.22를 기록한 뒤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한화는 산체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발빠르게 대체 외인 선수를 물색했다. 그리고 지달 17일 6주간 총액 10만달러(계약금 1만2000달러·연봉 4만8000달러·인센티브 4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와이스는 지난해에는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었다. 당시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 2.32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까지 2년 동안 미국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에서 18경기 8승 7패 평균자책 4.49를 올렸다.
KBO리그에 데뷔한 뒤에는 계속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25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에서부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와이스는 6.1이닝 5실점을 기록했던 지난 14일 LG전을 제외하고는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다만 28일 LG전에서는 조기 강판됐다. 이날 와이스는 1회초 타선에서 3점을 뽑아내 득점 지원을 받았음에도 1회말 박동원에게 3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4-3으로 앞선 2회말에는 선두타자 구본혁과 7구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벤치에서는 교체 사인이 떨어졌다. 와이스가 KBO리그 입성한 후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한 날이었다.
그럼에도 한화는 와이스와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9-6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간 한화는 경기 후 와이스와의 정식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와이스도 각오를 다졌다. 그는 “우선 나를 비롯해 우리 가족까지 환대해 준 구단과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부터 표했다.
그러면서 “부상 없이 시즌 완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언제나 승리하고 싶기 때문에 등판 때마다 최선을 다해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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