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대부분 물속에 오줌”…올림픽 수영장의 ‘지저분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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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소변을 보면 안 된다는 건 기본적인 에티켓 중 하나이지만, 올림픽 수영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소변을 본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수영 선수가 경기가 치러지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의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볼 것"이라며 "이는 올림픽 경기의 '가장 지저분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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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소변을 보면 안 된다는 건 기본적인 에티켓 중 하나이지만, 올림픽 수영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소변을 본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수영 선수가 경기가 치러지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의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볼 것”이라며 “이는 올림픽 경기의 ‘가장 지저분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미국 대표팀으로 3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던 릴리 킹은 WSJ에 “내가 수영했던 모든 수영장에서 오줌을 쌌다”고 밝혔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나섰던 잭 하팅은 고교 시절 주 선수권대회에 출전했을 때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영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화장실에 가고 싶었으나 몸에 꼭 맞는 수영복을 벗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그대로 수영복을 입고 물 안에서 오줌을 누었고, 이후부터 편리함을 느껴 반복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그들이 예의가 없어서는 아니다. 보통 수영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때 몸에 딱 붙어 근육을 압박하는 경기용 수영복을 입는다. 이는 물속 저항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압박이 강해 입고 벗기가 쉽지 않다. 문제는 이들이 경기 직전까지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시로 물을 마셔 화장실도 자주 가야 하는데 경기용 수영복은 입는 데 길게는 20분도 넘게 걸린다. 그래서 수영장 내에서 해결한다는 것이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가까이 있을 때는 소변을 누지 않는 것이 암묵적 규칙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러한 행위가 가능한 이유는 수영장에 푼 다량의 염소 덕분이다.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이 열린 수영장의 수질 관리를 담당했던 브라이언 스피어는 9일간의 선발전 동안 선수 1000명이 출전했던 수영장의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소이온 농도 지수(pH)와 염소 수준을 조정했다고 WSJ에 말했다.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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