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필리버스터 정국...與 한동훈 호 과제는?
■ 진행 : 정진형 앵커
■ 출연 : 배종호 세한대 교수, 이종호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7월 임시국회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 4법 처리를 두고 여당의 필리버스터에 맞서야당의 법안 단독처리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방통위 0인 체제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정치 이슈두 분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배종호 세한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도 다뤄볼 내용이 많은데 먼저 국회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방송4법과 관련한 여당의 세 번째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 진행되는 이 필리버스터, 방송문화진흥법에 대한 것인데 쟁점은 무엇인가요?
[배종호]
쟁점은 크게 4가지인데요. 방송문화진흥법, 첫 번째로 이사 수를 대폭 확대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9명인데요. 21명으로 이사 수를 크게 늘리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이사 추천권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임명을 하는데 이걸 국회에서 5명, 그리고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에서 4명, 그리고 방송현업단체에서 6명, 그리고 미디어학회에서 6명 이렇게 하도록 확대했고요. 그리고 사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방문진에서 선임을 해서 주총에서 최종 확정을 하는데 사장 후보 국민추천위원회 총 시민 100인들로 구성이 되는데 여기에서 추천하고요. 그리고 특별다수제라고 해서 전체 3분의 2가 찬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로는 사장의 임기를 3년으로 보장하는 것이 굉장히 특징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MBC든 KBS든 사장이 정상적으로 선출이 돼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쫓아내고 낙하산 사장으로 또 내려보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이렇게 방송문화진흥법 새로 민주당이 4개를 개정해서 법안을 낸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방송4법 중 2개의 방송법은 이미 통과가 된 상황이고요. 방통위법 개정안 그리고 방송법 개정안, 그러니까 하나는 방통위의 의사의결정족수를 조정하는 내용이고 또 다른 하나는 KBS의 지배구조를 바꾸자 이런 내용의 법안인데 이에 대해서 여당이 반대하는 이유와 또 야당이 그럼에도 강행하고자 하는 이유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이종근]
일단 여당이 반대하는 건 이겁니다. 방송3법과 방통위법 이렇게 구분하는데 사실 방송3법은 다 똑같아요. 뭐냐 하면 KBS와 MBC와 EBS 각각의 사장 선임과 관련해서 야당, 즉 민주당이 선호하는 사람들을 내리꽃기 위한 방법이라고 보는 게 여당의 시각입니다.
그리고 방통위법은 5인의 재적, 그러니까 방통위원 5명 중에 4명이 재적위원이 있어야만 어떤 의결을 할 수가 있다라는 것으로 지금 방통위법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고요. 이 두 가지 다 여당이 바라보는 건 뭐냐 하면 자신들, 그러니까 민주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KBS, MBC, EBS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그런 포석이 깔려 있다는 겁니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얘기해요. 지금 얘기하듯이 국민추천위원회, 그러면 국민들이 뽑는 거 아니냐 내지는 그게 사장 추천이고요. 이사는 이렇게 여러 가지 방송과 관련된 직능단체들을 확대해서 이렇게 뽑으면 이사진이라든지 혹은 사장 선임이 굉장히 객관적이지 않느냐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이 방송과 관련된 직능단체는 성향상 친민주당 성향의 성격을 굉장히 많이 보여왔어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어떤 의미에서는 사사건건 보수 우파 정당이 들어서거나 보수 우파 정당의 정권이 들어서면 언제나 반대만 해 오고.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똑같이 견제를 하느냐, 그렇지 않았고 굉장히 편파적이었다는 시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국민추천위원회라는 게 100명입니다. 그러면 독일이 비슷해요. 공영방송법인데 77명의 대표로 뽑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것도 독일은 수십년 동안 그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토론을 벌였어요. 그러니까 각 정당이 계속 토론하면서 직능단체, 여성단체나 노동단체나 경영자단체까지 그건 포함해요. 균형을 잡기 위해서. 이렇게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당들의 타협과 협상의 결과물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국민 100명이 이렇게 정말 공영방송의 사장이 얼마나 여러 가지 깊이도 있고 전문성도 필요하고 하겠습니까? 그걸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해서 100명 뽑는다고 대표성도 인정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모든 것들은 정말로 공론화해서 정말 합의에 의해서 이루어져야지 밀어붙여서 되는 게 아니라는 게 여당의 시각인 것 같습니다.
[배종호]
이걸 제가 첨언해야겠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밀어붙일 것은 아니고 합의에 의해서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현재의 방송법은 문제가 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그리고 보수, 진보가 공히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어요. 그리고 대권 때마다 다 이것을 여야 모두 보수, 진보 모두 공약으로 내세웠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이 되면 내가 언제 이런 공약 해놨느냐 하면서 지키지 않아요. 그리고 대통령이 되면 기존 정권에서 임명했던 KBS, MBC 사장들을 쫓아냅니다. 그리고 자신이 새로 낙하산 사장을 보냅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근본적으로 방송 관련법을 개정하자라는 것이 민주당 안이고요. 그러면 민주당 안에 대해서는 우리 평론가님께서 민주당에 유리한 안이다라고 얘기를 지금 국민의힘에서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국민의힘에서도 안을 내세워서 여기에 대해서 서로 논의를 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협상을 하고 타협안을 내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 같은 경우가 범국민협의체를 만들어서 냉각기를 한 두 달 정도 가져서 사회 각계 얘기를 들어보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잠깐 더 얘기하면 우리 평론가님은 민주당 안이 민주당에게 유리하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렇게 안 보거든요. 왜냐하면 일단 아까 21명으로 이사진을 대폭 확대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중 첫 번째로 국회 몫이 5명 있거든요. 그러면 이건 의석수에 따라서 하니까 그거는 누가 뭐라고 할 것이 안 돼요. 그리고 방송사 시청자위원이 4명이거든요. 그러면 이것은 현재 사장을 하고 있는 쪽이 굉장히 유리해요. 그러면 이건 국민의힘이 유리하다고 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리고 현업단체 6명, 현업단체 6명의 이사는 어디서 나오냐면 방송기자연합회 그리고 방송기술인연합회, PD연합회거든요. 그러면 이게 꼭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볼 수가 없는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디어 관련 학회에서 6명을 추천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이 부분 또한 민주당에 꼭 유리하다고 볼 수가 없는 거예요. 다시 돌아와서 마음에 안 들면 국민의힘의 안을 내면 됩니다. 그리고 협상하면 됩니다.
[이종근]
우원식 의장의 그 제안이 대단히, 대단히 불공정했죠. 왜냐하면 만약에 2개월이라는데 8월달까지 MBC나 KBS 이사진 교체하는 안이 없다면 국민의힘도 받아들일 겁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의도는 이거예요. 8월달에 있는 MBC 이사진 교체를 하지 말아라. 그리고 우리 뜻대로, 그러니까 민주당 뜻대로 하자. 그러니까 우원식 국회의장의 얘기는 사실 불공정하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두 번째, 이 안은 기존대로 한다면 KBS나 MBC는 11명에 7:4예요. 집권 여당에 유리합니다, 현재. 어떤 집권 여당이든 그리고 MBC는 9명인데 6:3이에요. 이걸 정당에서 5명, 교섭단체로 바꿨어요. 그러니까 교섭단체 비율에서 가장 의석이 많은 민주당 쪽으로 5명을 거의 다 가져가는 거고, 비율이니까. 3:2든 4:2든 현재 교섭단체 둘밖에 없는데. 그다음에 그 안에 있는 직능단체 역시 PD연합, 방송기자연합, 방송기술연합이 언론노조와 함께 결코 민주당에 유리한 성명만 발표하지 거의 국민의힘에 편파적이다라는 건 다 드러난 거 아닙니까?
[앵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방송4법 하나하나가 굉장히 첨예하게 맞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지금 전망대로라면 오는 30일에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까지 처리가 된다면 이 방송4법은 모두 야당의 단독처리로 마무리가 됩니다. 그러면 저희가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그 이후의 수순은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배종호]
그 이후에는 다 정해졌잖아요. 지금 하나의 좋지 않은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을 포함해서 거대 야당이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을 하면 국민의힘에서는 필리버스터를 또 진행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또 거대 야당이 강제 종료를 시키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표결해서 본회의 통과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이걸 또 거부권 행사를 해서 폐기처분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다시 이거를 또 재의결하고 또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그런 상황인데 그러면 지금 말씀하셨지만 30일날 그렇게 되고 그다음에도 또 무슨 법이 남아 있냐면 25만 원 지원, 민생지원특별법하고 또 그리고 노란봉투법이 남아 있어요. 그러면 방송4법 이후에 이 두 법도 똑같은 패턴을 밟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근본적으로 지금 이렇게 정치가 흘러가고 있는 이유는 대결 정치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러면 이 대결 정치가 어디서 왔느냐. 윤석열 대통령이 0.7%포인트 차로 대통령이 되셨어요. 그러면 상대당 그리고 상대 후보를 존중해야 하는데 검찰권을 앞세워서 대대적인 탄압 죽이기에 나서니까 이렇게 계속 대결 정치가 반복되고 있거든요. 따라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대결 정치를 계속하면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에서 본인이 입법을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건도 없다. 그렇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식물대통령으로 전락하고결국은 실패한 대통령으로 전락하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8월 18일에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당선이 확실시되니까 새 대표가 당선이 되면 여야 대표들과 회동해서 정치를 복원시키고 정상화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계속되는 거부권, 그로 인해서 계속 도돌이표 모양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여론은 지금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계십니까?
[이종근]
만약에 22대 국회가 개원을 해서 민주당의 입법 폭주라든지 또 거꾸로 민주당이 주장하듯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의 누적된 결과가 민주당 생각대로 이게 국민 여론이 나쁘다고 한다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잠재 후보와 관련된 지지율이 확 올라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제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바빠지실 것 같아서 여론조사 결과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수치는 말씀 안 드리겠지만 그렇게 지금 국민 여론이 민주당에 꼭 호의적으로 해서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민주당도 지금의 입법 폭주가 과연 민생일까, 이재명 대표가 먹고사니즘을 주장하셨지만 실제로 이 문제들이 먹고사는 문제일까. 먹고사는 문제로 지금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만약 행사한다고 한다면 그 지지율은 바뀔 거예요. 그런데 당 지지율이 이렇게 고착화되고 있다는 건 이게 정쟁을 위한 입법 폭주다라고 국민들이 생각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사흘간 진행했는데 혹시 교수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배종호]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그런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어떤 면에서 그러신지요?
[배종호]
일단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대결 정치의 중심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왜 지금 꼭 임명 강행을 해야 하냐면 방송 장악을 해야 하는 거예요. 특히 지금 남은 사장은 MBC 사장입니다. MBC 사장만 교체하지 못했어요. 그러려면 MBC 사장을 교체하려면 현재 방문진 이사진을 개편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방문진 이사진을 개편하려면 지금 2인 체제로 변칙적으로 가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민주당에서 계속해서 탄핵 추진하다 보니까 결국은 전임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사퇴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행으로 있는 이상인 전 부위원장도 사퇴해서 지금 0명 체제가 됐어요. 그래서 방통위가 아니라 빵통위다라는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부적격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는 방통위원장은 정치적인 중립 인물이 와야 합니다. 그 이유는 방통위의 성격 자체가 여야 5인 합의제로 되어 있고요.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내걸어야 하는데 지금 이진숙 후보자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 언론특보를 했고요. 그리고 또 국민의힘 쪽으로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지낸 분이고요. 그리고 또 21대 국회 때 국회의원 예비후보, 국민의힘 쪽으로. 그럼 이분 같은 경우는 정치적인 중립성하고는 굉장히 거리가 멀어요. 첫 번째로 윤석열 대통령 특보를 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국민의힘 쪽으로 국회의원 등 시도를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부적격자예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언론노조 탄압이라든지 법카 유용이라든지 또는 5.18 역사 왜곡이라든지 여러 가지 잡음들이 많이 있는 분이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이 되면 어떻게 되느냐. 그러면 민주당에서 또 탄핵 절차를 밟을 거거든요. 그러면 이분은 길어야 한두 달이에요. 그러면 왜 무엇을 위해서 하는가. 결국은 MBC 사장을 낙하산 사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하는 건데 그래 봤자 결국 언론 흑역사의 오명으로만 남을 뿐이다. 그래서 저는 자진사퇴하는 것이 과거 언론인으로서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전망까지 해 주셨는데 같은 질문을 우리 평론가님께도 한번 여쭤볼게요.
[이종근]
일단 청문회 제도를 바꿔야 한다. 청문회가 그야말로 듣는 거잖아요. 묻는 건 나중에 나와요. 들을 청에 물을 문입니다. 그러면 듣고 묻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사흘 동안 청문회 어떻게 됐습니까? 답을 하려고 하면 답하지 마세요 하고 그냥 면전에서 모욕적인 말만 계속 되풀이됐습니다. 나이가 몇이냐, 그다음에 뇌 구조가 이상하다, 이런 말을 방송에서 내정자한테 함으로써 그냥 이 내정자의 혐오감만 불러일으키게 만들려는 그런 의도였지 민주당이 단 한 건이라도 방송통신의 미래에 대한 정책적인 질문이 있었던가요? 저는 공개된 녹취에서 전혀 그걸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청문회는 이래요. 인사청문회는 무조건 4대 기관이 기본적인 범죄와 관련해서는 이미 한번 다 검증을 합니다. 예를 들어 CIA, 국회의 소속의 인사와 관련된 검증위원회, 이렇게 4대 기관이 이미 그걸 다 걸러요. 그다음에 국회의원들은, 상원의원들은 전부 다 정책적인 측면을 주로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사흘 동안 그렇게 온갖 것들을 털고서 안 된다고 주장을 하는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방송 장악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문재인 정부 때 어떻게 하셨는지 2017년, 2018년도에 KBS와 MBC 임명된 지 4개월, 6개월, 7개월도 안 된 이사들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강제로 다 사퇴시키고 자신들이 내리꽂아서 사장들을 전부 다 교체했어요. 그러고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그거는 우리는 언론 적폐를 바꿨다. 그런데 지금은 윤석열 정부에서 남은 임기를 그때처럼 김밥 2500원짜리 사먹었다고 면박 주면서 쫓아내지 않았어요. 임기가 마치는 거예요, 8월에. 임기 마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적법하게 교체하려고 하는데 그걸 방송장악이라고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어느 게 방송장악입니까? 억지로 임기를 못 마치게 해서 다 끌어내려서 자신들이 내리꽂는 게 방송장악인가요, 아니면 임기 마친 사람들에 대해서 임기를 새롭게 임명하려는 게 방송장악인가요? 비교를 하면 비교가 안 되죠.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를 한번 살펴봐야 할 텐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왔던 채상병 특검법, 결국에는 부결이 됐습니다. 그런데 여권이 이탈표가 생각보다 좀 늘어났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법안 찬성표를 던질 것이다, 사전부터 공개발언을 했었던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도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3표가 이탈한 그런 상황인데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이종근]
일단 부 자는 잘못 썼다고 한 사람이 그러니까 넘어가고 3표에 대해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일일이 알아보니까 누구인지 특정이 됐고 그분들이 이게 가결이라는 뜻을 잘못 알았다, 그러니까 재의요구가 와서 그것을 대통령의 뜻을 내가 찬성을 한다는 의미로 가자를 썼는데 이게 가결과 부결의 의미를 반대로 깨달았다는 그런 말이 있어서 절대 이게 이탈이 아니다라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주장을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얼마나 지금 엄중합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어쨌든 단속을 제대로 하려고 원내대표가 노력을 했겠고 어떠한 투표에서도 사실 의총에서 원내대표가 이게 설명 다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이탈표나 혹은 그런 기권표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떻게, 왜냐하면 이번에야말로 몇 표 안 되잖아요. 지금 6표밖에 안 남은 결과니까. 그렇게 주지를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이게 가와 부가 헷갈렸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는 단속이 안 됐다. 굉장히 위험한 징조이다라고 국민의힘은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추경호 원내대표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사실 한동훈 대표가 착오가 있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실수라는 취지로 말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같은 당이죠, 김재섭 의원이 그럴 리가 없다라면서 맞받은 건데 단일대오를 상당히 주장했단 말이죠, 한동훈 당대표는. 그런데 한동훈 당대표 입장에서는 체면을 구긴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또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배종호]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신임 대표 입장에서는 체면을 구겼다 이렇게 평가할 수가 있겠죠. 왜냐하면 108명인데 결과적으로 4명의 이탈표가 나왔거든요. 그러면 4명만 더 이탈표가 나온다면 채상병특검법안은 통과가 되는 거예요. 특히 아시겠지만 21대 같은 경우는 반대가 111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번에 22대 때 2차로 이걸 재표결에 들어가니까 104명으로 반대가 줄었거든요. 그러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어떤 전략을 갖고 있냐면 한동훈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을 넣겠다. 그래서 새롭게 발의하겠다. 8월달에 하겠다라는 입장이거든요. 그러면 이거는 한동훈 대표가 평소에 후보 시절에 주장한 것이기 때문에 친한 계통에서는 이걸 더 찬성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렇게 되면 제가 볼 때는 앞으로 다시 한 번 민주당에서 재발의를 하면 통과될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요. 만약에 채상병특검법안이 통과가 돼버린다, 그래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다시 재의결에서 이게 통과가 돼버린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특검 수사가 이루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신임 대표 간에 갈등이 엄청 커지는 거고 여권의 분열이 제가 볼 때는 불보듯 뻔한 그런 상황으로 갈 거거든요. 그러면 이 상황을 어떻게 막아야 할 것인가라는 부분이 지금 한동훈 대표의 시험대 위에 올라선 그런 큰 과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제3자 특검법까지 이야기해 주셨는데 만약에 다시 한 번 이게 발의가 된다면 더 흔들리는 것 아니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렇게 됐을 때는 진짜 어려운 국면을 맞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종근]
일단 민주당이 더 센 법안을 내겠다라는 건 그냥 레토릭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럴수록 국민의힘은 단일대오가 될 거예요. 그런데 도리어 거꾸로 민주당이 그래, 제3자 특검법 받을 수 있어. 센 게 아니라 도리어 독소조항 인정하겠어요, 그러니까 제3자, 즉 특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한동훈 대표가 후보 시절 이야기했던 것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겠다 그러면 이제부터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야말로 국민의힘이 이것을 갖고 굉장히 난상토론이 벌어질 거예요. 그거 봐라, 민주당한테 먹잇감을 주지 않았느냐부터 해서 반대가 나올 겁니다. 그런데 그럴 가능성이 또 있겠느냐. 왜냐하면 이재명 전 대표지만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 반대했거든요.
공식적으로 반대한 사항에 대해서 또 개딸들 역시 아니, 민주당이 주저해야지 무슨 소리냐, 입장을 지금 당 게시판에 견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걸 갑자기 정말 전략적으로 바꿔서 제3자를 받아들이겠다라고는 못할 테고 두 번째는 한동훈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포함해서 자신의 지도부를 꾸릴 때까지는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을 거예요, 현재는. 왜냐하면 지도부가 아직은 불안정합니다. 지명직 최고위원도 임명을 해야 하고. 그런데 자신의 체제를 어느 정도 굳힌 다음부터는 주도를 할 가능성이 커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8월까지는 아직 휴지기다, 양쪽 다 필요에 의해서 채상병특검법으로 전선을 형성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주제가 많은데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오늘 이야기를 나누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주간의 정치 이슈 두 분과 함께 정리를 해 봤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그리고 배종호 세한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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