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원주종합운동장’ 노후 심각…현대화 추진
[KBS 춘천] [앵커]
원주종합운동장이 만들어진지 4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낡고 오래되다보니 선수들도, 시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원주시가 대대적인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7만 제곱미터 규모의 원주종합운동장 일원입니다.
1981년 준공됐습니다.
많이 낡았습니다.
[최환수/원주시 단계동 : "운동장 트랙이나 화장실 선수들의 개인 휴식공간들이 (다른 지역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그런 부분을 좀 개선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체육관 지하의 천장은 누수로 내려앉았습니다.
방송실은 물이 새서 제 기능을 못 한지 오랩니다.
건물 3층은 안전 문제로 아예 폐쇄됐습니다.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체력단련실입니다.
천장에 있는 전선을 타고 빗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감전 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조준호/중학교 육상지도자 : "전기선이 거의 다 바깥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빗물이 많이 새고 전기 쪽에 많이 문제가 제일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편의시설을 늘릴 방안은 마땅치 않습니다.
용도상 자연녹지라 건폐율이 20%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원주종합운동장 일대의 용도를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건폐율을 60%까지 높일 수 있어, 시설 개선이 가능해집니다.
강원도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합니다.
[홍종인/원주시 체육과장 : "공익적인 목적을 위한 사업이고, 그것을 위해서 변경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도를 설득해서 의결을 받아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원주시는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하면 2035년까지 종합운동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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