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더 뛰게’ 하는 정정용의 공격 축구, 비결은? “볼을 상대 진영에서 소유하며 공격 기회 만들도록 준비한다” [MK인터뷰]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7. 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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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김천은 7월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김천은 주로 상대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면서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Q. 올 시즌 김천은 상대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면서 끊임없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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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김천은 7월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선두 자릴 두고 다툰 2위 포항과 3위 김천의 맞대결. 김천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포항을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김천은 주로 상대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면서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수비 시엔 탄탄한 조직력을 뽐내며 볼을 끊자마자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K리그1 돌풍의 팀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천 정정용 감독의 얘기를 들어봤다.

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포항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무더운 날씨에 포항 원정까지 오신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 기쁘다. 선수들의 전술 수행 능력, 하고자 하는 의지가 경기장에서 나타났다. 온 힘을 다해 뛰어 승리를 가져다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Q. 김천은 올 시즌 연패가 없다.

패배 후의 경기는 늘 부담스럽다. 포항 원정은 중요한 타이밍에서의 경기였는데 이런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잘 이야기했다. 우리가 훈련장에서 준비한 걸 그대로 내보였다. 선수들이 무더운 상황 속에서도 정말 잘해줬다. 휴식기 잘 보내고 다음번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

Q. 박승욱이 또 한 번 페널티킥을 내줬다.

디테일한 부분을 조금 가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장면이 반복되면 개인뿐 아니라 팀에 좋지 않다.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잘 보완하도록 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2주간의 행복이지 않을까. 감사한 마음으로 다음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경기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풀어가 보고 싶다.

Q. 올 시즌 김천은 상대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면서 끊임없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낸다. 김천의 볼 소유는 상대를 많이 뛰게도 한다. 그런 축구에선 체력이 필수인데. 무더위에도 강한 체력의 비결은?

경기 후 데이터를 보면 수비를 하나 공격을 하나 뛰는 양은 비슷하다. 수비만 한다고 해서 적게 뛰는 것이 아니다. 수비에 집중해도 엄청나게 뛰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그럴 거면 상대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고 공격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지 않나.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자주 이야기한 것이 효과를 내는 게 아닐까 싶다. 우리 축구에선 트렌지션, 밸런스가 정말 중요하다. 포항 원정에서 고생한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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