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도전’ 여자양궁 단체, 대만 잡고 준결승 진출

남수현이 28일(현지시각) 파리 레쟁발라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활을 쏘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올림픽 역사상 첫 10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 대표팀이 8강에서 대만을 잡고 산뜻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으로 꾸려진 여자 양궁 대표팀은 28일 오후(현지시각) 파리 레쟁발라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대만을 만나 6-2(52-51/52-55/54-52/56-54)로 승리했다.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2발씩 총 4세트를 발사해 승점 5점을 먼저 획득한 팀이 승리한다. 한 세트를 이기면 승점 2점, 비기면 승점 1점을 획득한다. 앞서 여자 양궁 대표팀 3명은 랭킹 라운드에서 합산 기록 2046점을 달성해 올림픽 기록을 쓰며 단체전 1위를 차지해 8강으로 직행했다.

1세트에서 52점 따낸 대표팀은 대만(51점)을 1점 차로 따돌리며 먼저 승점 2점을 챙겼다. 1번 사수로 나선 맏언니 전훈영이 두 번 8점을 쏘았고, 뒤이어 남수현과 임시현이 9점씩 2발을 쏘았다.

대만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번 사수인 전훈영이 2세트에서 8점과 7점을 쏘며 흔들리는 사이 대만 선수들은 6발 중 2발이 10점을 따냈다. 대만은 2세트 승점 2점을 가져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2 팽팽한 상황에서 진행된 3세트에서 대표팀은 6발 중 10점 1발, 9점 3발, 8점 1발을 쏘아 54점으로 대만(52점)을 누르며 4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10점 2발, 9점 4발을 쏘아 총 56점을 따내며 여유롭게 8강전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의 준결승전 상대는 8강에서 인도를 꺾고 올라온 네덜란드이다. 준결승전은 28일 밤 10시47분(한국시각) 시작한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