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웅기 감독 '황당 경질' 인도 양궁, 女단체전 8강 '광탈' 수모[파리 올림픽]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인도가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 8강에서 네덜란드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인도는 앞서 파리에 도착한 후 백웅기 양궁 감독에게 귀국을 통보해 큰 논란을 빚었다.

인도는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8강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0-6(51-52, 49-54, 48-53)으로 완패했다.

앞서 지난 23일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의 인도 매체는 "백웅기 양궁 감독은 파리 올림픽 출전이 거부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당시 인도올림픽위원회는 백웅기 감독에게 경기장 및 선수촌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AD카드를 지급하지 않은 뒤 백 감독에게 귀국을 지시했다. 사실상 경질 통보다.

백 감독은 "형편없고 성급한 행정"이라면서 "결정적 순간에 올림픽 감독직에서 물러났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백 감독 없이 8강에서 단체전을 치른 인도 여자 양궁 대표팀은 16강에서 미국을 꺾고 올라온 네덜란드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인도는 1세트부터 7점을 연발하며 흔들렸다. 2세트에서도 두 차례 6점을 쏘는 등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인도는 마지막 3세트에서는 4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까지 기록하며 자멸했다. 경기는 결국 인도의 완패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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