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대만 꺾고 준결승 진출... 10連覇까지 2승 남겼다

파리/이영빈 기자 2024. 7. 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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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대만과의 8강전에서 승리한 한국 임시현(왼쪽부터), 전훈영, 남수현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28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세트 점수 6대2(52-51 52-56 54-53 56-54)로 승리했다.

한국은 첫 게임에서 8-9-9-8-9-9점을 차례대로 쏘며 살짝 흔들렸다. 그러나 상대 대만이 9-9-7-10-10점을 쏘다 마지막 6점을 쏘며 크게 흔들린 것이 한국에 호재로 작용했다. 2세트에는 52점만을 뽑아내고 대만에 56점을 내주면서 2점을 내줬지만, 그 뒤로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사수의 중책을 맡은 임시현은 한 발도 빠짐없이 9점 이상을 쏜 게 주효했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10연패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했다.

여자 대표팀은 인도를 6대0으로 물리친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국 시간 이날 오후 10시 47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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