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銀 김예지 "좋은 기운 준 조카 덕분…25m에선 금 목표" [올림픽]

김도용 기자 2024. 7. 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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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32‧임실군청)가 기쁨을 조카에게 돌리면서 주 종목인 25m 공기권총에서는 우승을 다짐했다.

김예지는 28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1.3점을 쏴 오예진(IBK기업은행·243.2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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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오예진 금메달, 나도 기뻐"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오른쪽)과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가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28 ⓒ AFP=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32‧임실군청)가 기쁨을 조카에게 돌리면서 주 종목인 25m 공기권총에서는 우승을 다짐했다.

김예지는 28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1.3점을 쏴 오예진(IBK기업은행·243.2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 수상 후 김예지는 기자회견에서 "메달을 목에 걸면서 가장 먼저 도움을 줬던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뒤에서 나를 지켜봐 준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한국 팀원들과 가족들 덕에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파리의 '허니문 베이비'인 조카의 기운을 받아서 좋은 기록을 냈다"면서 "은메달을 조카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웃었다.

김예지는 전날 열린 본선에서 전체 5위를 기록, 결선에 올랐다. 이어 결선에서 김예지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오예진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예지는 "(오)예진이와 1, 2위를 다툴 때 가슴이 벅찼다. 누가 1위를 해도 상관이 없다는 마음이었다"면서 "내가 우승했으면좋았겠지만, 막냇동생같은 예진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쁘다. 예진이는 더욱 챙겨주고 싶고, 품어주고 싶은 선수다. 앞으로도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오예진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김예지는 8월 2일 자기 주종목인 25m 공기권총에 나선다.

그는 지난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에서 이 부문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6월 열린 뮌헨 월드컵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주종목을 앞둔 김예지는 "다음에는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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