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조합' 나달·알카라스, 테니스 남자 복식 16강 진출[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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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61위)과 새롭게 떠오르는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페인 남자 복식 대표팀이 올림픽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따냈다.
나달과 알카라스는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막시모 곤잘레스-안드레 몰테니를 2-0(7-6<7-4> 6-4)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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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원조 테니스 황제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61위)과 새롭게 떠오르는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페인 남자 복식 대표팀이 올림픽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따냈다.
나달과 알카라스는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막시모 곤잘레스-안드레 몰테니를 2-0(7-6<7-4> 6-4)으로 꺾었다.
나달과 알카라스는 스페인을 넘어 전 세계 테니스를 대표하는 유명 스타 선수다.
특히 나달은 올림픽과 같은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14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남자 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칼 루이스(육상), 세리나 윌리엄스(테니스), 나디아 코마네치(체조) 등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성화 봉송에 나서기도 했다.
알카라스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어 열린 윔블던까지 제패하며 이번 시즌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나달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암시한 만큼, 이번 올림픽에 대한 열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롤랑가로스가 클레이코트인 만큼, 나달은 올림픽 직전에 열린 윔블던(잔디)도 포기하고 19년 만에 노르디아오픈(클레이코트)에 대신 나서기도 했다.
이날 올림픽 첫 경기에 나선 나달은 연습 경기에 이어 여전히 오른쪽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복식 경기에 나선 알카라스는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서브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나달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세트를 6-6까지 끌고 갔고,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에도 나달과 알카라스는 0-3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알카라스의 활약으로 다시 승기를 잡고 1시간47분 간의 승부 끝에 경기에 승리했다.
한편, 알카라스는 앞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하디 하빕(레바논)을 2-0(6-3 6-1)으로 완파했다.
나달은 28일 단식 1회전이 예정돼 있으나, 현재 최선의 몸 상태가 아닌 만큼 그가 단식 경기까지 출전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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