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도 판매자도 우려↑…“‘티메프’ 대책 마련 시급”
[앵커]
정산 지연 사태를 빚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 소식입니다.
피해자들은 휴일인 오늘(28일)도 모회사를 찾아 항의했고, 판매자들도 한목소리로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요.
시간이 지체될수록 피해가 납품업체 등으로까지 연쇄적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티몬 모회사 큐텐이 입주해 있는 건물.
피해자들은 모회사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티몬 피해자 모임 관계자 : "큐텐 대표도 얼굴 한 번 안 비췄고, 티몬의 대표도 얼굴 한 번 안 비췄어요. 전혀 상관없는 본부장이 와서 해결했는데 그 해결마저도 명확하게 안 됐습니다."]
티몬이 오늘까지 환불을 마친 주문 취소 건수는 모두 2만 5천 건 정도.
그러나 피해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기엔 역부족입니다.
구매한 상품과 판매자에 따라 환불 조건과 속도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티몬 피해자 모임 관계자 : "결제사와 여행사 그리고 카드 상황, 상품권 구매 각각의 개별적인 상황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특수한 승인된 환경이 아니면 환불이 다 안 이루어졌고요."]
위메프와 티몬을 통해 제품을 판 업체들도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소상공인 등에 대한 연쇄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정산 지연 피해 판매자 : "5월에 판매했던 결제 대금이 7월에 안 들어왔기 때문에 저희도 대금 결제를 해야 되는데 직원들 월급도 나가야 되고. 벌써 다 밀리기 시작한 업체들이 한두 업체가 아니에요."]
이런 가운데, 네이버페이 같은 간편 결제 업체들은 주문 취소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결제 대행 업체들도 곧 이의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실제, 결제 취소, 환불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티몬과 위메프 차원의 수습 대책이 절실하지만, 모회사인 큐텐은 우리 돈 700억 원을 긴급 수혈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조달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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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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