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에서 또 메달이!' 오예진·김예지, 공기권총 10m 금·은메달 싹쓸이 [MD파리]
[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사격의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한국 선수단에 또 하나의 메달을 안겼다.
오예진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김예지는 오예진과 끝까지 경쟁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 선수가 올림픽 무대서 함께 동반 메달을 획득한 것은 건 2012 런던 대회 50m 권총 진종오(금), 최영래(은)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오예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50m 권총 진종오 이후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결선 신기록도 세웠다.
대회 첫날인 27일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은메달을 땄다. 사격에서 선수단에게 첫 메달을 안긴 것이다. 그리고 하루 뒤에도 낭보가 나왔다. 이번에는 여자 선수들이 해냈다.
공기권총 10m 결선은 먼저 8명의 선수가 10발을 쏘고, 이후 2발씩 쏴서 최저점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1발당 만점은 10.9점이다.
이날 오예진은 4발 연속으로 10점대로 출발하며 기세를 높였다. 한 때 8점대를 쏘며 흔들리긴 했지만 리드를 지켜나갔다. 김예지도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그 결과 10발까지 오예진이 101.7점으로 1위, 김예지가 0.2점 뒤진 101.5점으로 2위였다.
이후 두 선수는 1위와 2위를 주고받으며 동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3위로 마누 바커(인도)가 경기를 마친 가운데 남은 것은 금메달과 은메달의 주인공이었다.
한 마디로 집안 싸움이 벌어졌다. 오예진의 마지막 뒷심이 강했다. 마지막 발에서 오예진은 10.6점을 쏴 243.2점으로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수립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예지는 241.3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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