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부터 줄 섰다"…베네수엘라 대선투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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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천800만명의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임기 6년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28일 오전 6시(현지시간) 시작됐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에서 집계한 유권자 수는 2천139만2천464명이다.
이날은 베네수엘라 현대 정치사 최고 거물인 우고 차베스(1954∼2013) 전 대통령의 생일이기도 하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과 엘우니베르살은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전날 밤부터 투표 행렬이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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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인구 2천800만명의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임기 6년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28일 오전 6시(현지시간) 시작됐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에서 집계한 유권자 수는 2천139만2천464명이다.
이날은 베네수엘라 현대 정치사 최고 거물인 우고 차베스(1954∼2013) 전 대통령의 생일이기도 하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과 엘우니베르살은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전날 밤부터 투표 행렬이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한밤중 투표소 주변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 촬영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대통령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집권당의 니콜라스 마두로(61) 대통령과 중도우파 민주 야권 연합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74) 후보를 비롯해 10명이 출마했다.
일찌감치 마두로 대통령과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 간 2파전 양상으로 대선판이 전개된 가운데 두 사람 모두 각자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좌파 민족주의 포퓰리즘을 기반으로 한 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미국 제재 극복을 통한 경제난 타개와 정유시설 현대화 등을 약속했다.
외교통인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는 변화와 통합, 화해의 메시지를 지속해서 발산하며 일자리 창출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민간기업 활성화 등을 공약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개표 진행 과정에 별다른 돌발 상황이 없다면, 당선인은 이르면 오후 11시(한국시간 29일 정오)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대통령은 내년 1월 10일 취임한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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