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안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네” 이재명 발언에…1위 돌풍 일으킨 ‘明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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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에서 '명심'(이재명 전 대표의 마음)을 등에 업은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가 연일 선두를 달렸다.
정 후보가 그전까지 열렸던 모든 순회 경선과 누적 득표율에서 선두를 달렸던 것을 감안하면 김 후보로부터 반전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재명 전 대표는 첫 지역순회 경선이 끝난 뒤 유튜브 방송에 김민석 후보를 초대해 "그런데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느냐. 난 좀 이해가 안 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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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마케팅에 당심 ‘꿈틀’
전날 부울경 이어 선두 유지
당원 많은 수도권·호남 변수
김민석 후보는 28일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전당대회 순회 경선에서 20.62% 득표를 받아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정 후보 16.94%, 전현희 13.3%, 한준호 12.8%, 김병주 12.7%, 이언주 12.2% 후보 순이었다.
김 후보는 전날 열린 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세 지역에서도 정 후보는 2위에 올랐다. 정 후보가 그전까지 열렸던 모든 순회 경선과 누적 득표율에서 선두를 달렸던 것을 감안하면 김 후보로부터 반전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이재명 마케팅’을 보다 공격적으로 하며 자신이 당심을 받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당원 주권 강화를 꾸준히 내세웠던 김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 당원의 당, 세계 최고 대중정당으로 나아가고 있는 우리 당원들의 정당”이라며 “이재명 대표께서 일관되게 당원들의 권한을 확대해왔다. 저도 그 길에 함께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강한 당이 당원들이 약한 당보다 낫고 당원이 강한 당이 훨씬 더 국민과 교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전날 김두관 대표 후보의 ‘개딸’ 언급을 겨냥해 “분열적 발언”이라며 “민주당이 개딸에게 점령당했다는 그 말씀을 철회하시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본인을 향한 당내 우려를 의식한 듯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다. (강성 이미지의 정 위원장이) 최고위원이 될 때 말이다. 그런데 지금 얼마나 잘하냐”며 “(최고위원에) 정청래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김 후보가 반등하는 상황은 ‘목발 경품’ 논란 등 막말 리스크가 있는 정 후보에 대한 당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던 것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서 말하는 우려란 부적절한 언행으로 지난 총선에서 공천이 취소됐던 정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을 맡는 게 과연 바람직하냐는 목소리를 의미한다. 여기에 1위 후보로 꼽혔던 김 후보가 당초 명심을 등에 업은 중량감 있는 인사로 꼽혔다는 점에서 당내에서 자연스러운 견제 심리가 작동한 걸로 해석된다.
이재명 전 대표는 첫 지역순회 경선이 끝난 뒤 유튜브 방송에 김민석 후보를 초대해 “그런데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느냐. 난 좀 이해가 안 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본격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김 후보가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친이재명계(친명)로 꼽히는 민주당 재선 의원은 “수석 최고위원으로는 결국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남은 지역 순회경선이 관건이란 시각도 있다. 당원들이 많은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남았고 정 후보도 선두권을 유지하는 만큼 판세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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