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18세 특급 양민혁, 손흥민 품으로 향한다…강원·토트넘 "2030년까지 계약" 동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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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어 '구단피셜'이 떴다.
강원FC가 '고교특급'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직접 발표했다.
강원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긴 협상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공식 발표하겠다. 양민혁 선수의 이적 구단은 토트넘 홋스퍼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발표했다.
양민혁은 양 구단의 협의에 따라 잔여시즌 강원에서 활약한 뒤 내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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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BBC피셜'(BBC 보도), '로마노피셜'(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보도)에 이어 '구단피셜'이 떴다. 강원FC가 '고교특급'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직접 발표했다.
축구유튜브 꽁병지를 운영하는 유튜버 겸 강원 대표이사인 김병지는 28일 오후 9시30분 강원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양민혁의 행선지를 발표하고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강원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긴 협상이 드디어 마무리됐다. 공식 발표하겠다. 양민혁 선수의 이적 구단은 토트넘 홋스퍼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발표했다. 토트넘 구단도 같은 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오피셜을 띄웠다.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다.
지난 두어달간 양민혁의 향후 행선지는 국내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사였다. 김 대표는 구단 유튜브에서 스무고개를 하듯, 수수께끼가 가득한 힌트를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의 이름을 주욱 나열했다. 토트넘에 대해선 "관심이 있다" 정도로 표현했다.
올해 프로데뷔해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친 양민혁을 품은 팀은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었다.
양민혁은 양 구단의 협의에 따라 잔여시즌 강원에서 활약한 뒤 내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할 계획이다.
직접 구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양민혁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남은 시즌 마무리 잘해서 가서 잘하도록 하겠다"며 "그런 팀(토트넘)이 오퍼를 해 믿기지 않았다. 협상이 시작되어 기뻤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손흥민의 후계자로 낙점받았다. 양민혁은 "손흥민과 따로 연락은 하지 않았지만, 오늘 마지막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오면서 손흥민을 만났다. 지금 되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영어 공부도 많이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양민혁의 이적료에 대해서 "비밀조항에 포함됐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토트넘 18세 레코드, K리그 유럽 직행 최고 이적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양민혁의 이적료가 400만유로(약 60억원)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양민혁의 미래, 그리고 국가경쟁력을 위해 향후 아시안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영국 현지발 토트넘 보도가 쏟아지기 전후로 긴장하는 기색없이 절정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지난 20일 제주전에서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뽑아냈고, 지난 26일 전북전에선 데뷔 후 처음으로 단일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강원은 2경기에서 각각 4대0과 4대2로 승리하며 경기 당일 기준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양민혁의 프로 기록은 25경기 8골4도움. 영플레이어상을 넘어 시즌 MVP에 도전할 정도의 임팩트다.
양민혁은 팀 K리그(올스타)에 합류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토트넘 팬들에겐 '18세 유망주가 뛰는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다. 대선배 손흥민과 첫 만남에 대한 관심은 엄청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은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 강원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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