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소총수` 반효진, 대회 신기록으로 결선행...`여갑순 신화` 재현하나

박양수 2024. 7. 28.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17·대구체고)이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반효진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634.5점을 쏴 대회 본선 신기록을 작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진종오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사격 신기록
29일 오후 결선에서 '여고생 여갑순 금메달 신화' 재현 도전
공기소총 남자 최대한도 5위로 결선 진출해 메달 도전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 출전한 반효진이 호흡을 고르고 있다.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 출전한 최대한·반효진이 호흡을 고르고 있다. [샤토루(프랑스)=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17·대구체고)이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반효진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634.5점을 쏴 대회 본선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자네트 헤그 뒤스타드(노르웨이)가 세운 632.9점이었다.

본선을 1위로 통과한 반효진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4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릴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공기소총 10m 본선은 1발당 10.9점 만점으로 60발을 사격해 점수를 겨루는 종목이다. 만점은 654점이다.

반효진은 종전 올림픽 기록 보유자인 뒤스타드와 본선에서 엎치락뒤치락 선두 경쟁을 벌인 끝에 2.3점 차로 뒤스타드를 눌렀다.

뒤스타드는 본인이 3년 전 수립한 종전 올림픽 기록보다 높은 점수를 쐈으나 반효진의 신들린 듯한 사격을 넘어서지 못했다.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대회 신기록을 세운 건 반효진이 3번째다.

1988 서울 대회에서 안병균이 남자 공기소총 본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사격 황제' 진종오가 남자 권총 50m 결선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은 진종오 이후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대회 기록을 수립했다.

현재 대구체고에 재학 중인 반효진은 17세의 나이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사격 종목에서 고등학생 선수가 올림픽에 나선 건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안수경 이후 20년 만이다.

역대 올림픽 최연소 한국 사격 선수 기록까지 세운 반효진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여갑순, 2000 시드니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은메달 강초현 이후 24년 만의 '여고생 소총수 메달'을 노린다.

이 종목에 함께 출전한 공기소총 10m 혼성 은메달리스트 금지현(24·경기도청)은 9위로 경기를 마쳐 8위까지 주는 결선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이어 열린 공기소총 10m 남자 본선에서는 최대한(19·경남대)이 630.8점을 쏴 5위로 결선 진출권을 얻었다.

전날 공기소총 10m 혼성 은메달을 딴 박하준(KT)은 629.2점으로 13위로 경기를 마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최대한이 메달에 도전하는 공기소총 10m 남자 결선은 한국시간 29일 오후 7시에 첫 총성을 울린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