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테니스, 日 삿포로 1만5000대회서 단·복식 정상···이은혜는 단식, 최지희는 日 시호와 한 조로 복식 우승
이정호 기자 2024. 7. 28. 21:24
여자 라켓스포츠 명가 NH농협스포츠단 테니스팀이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1만5000대회 단·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은혜는 28일 삿포로 히라기시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삿포로 1만5000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무시카 미오(일본)에 2-0(7-6 6-3)으로 이겼다.
2000년생 이은혜의 투어 통산 세 번째 단식 우승이다. 이은혜는 2019년 김천대회(1만5000대회)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2월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대회(1만5000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번에 다시 우승을 추가했다. 이은혜는 이번 대회 전까지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랭킹에서 701위에 올라 있었다.
이 대회 복식에서도 NH농협테니스 소속 최지희가 우승컵을 들었다. 최지희는 아키타 시호(일본)와 한 조를 이뤄 출전한 복식 결승에서 미야모토 아유미-나가타 안리(이상 일본)조와 혈투 끝에 2-1(7-6<7-5> 6-7<5-7> 10-8)로 제압했다.
최지희는 단식 보다 복식 커리어가 화려한 선수다. 단식에서는 통산 우승이 3회에 불과하지만, 복식에서는 이번이 무려 28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5월 인천 대회(2만5000대회)에서 구연우와 호흡을 맞춰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1년 2개월만에 복식 타이틀을 추가했다. 최지희는 WTA 복식 랭킹에서 한때 111위(2019년 7월)까지 올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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