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1이닝 교체에도 끝까지 간다, 한화 와이스 총액 26만 달러 잔여시즌 계약 도장 쾅

신원철 기자 2024. 7. 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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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강판은 불신의 신호가 아니었다.

한화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라이언 와이스와 시즌 끝까지 간다.

리카르도 산체스가 한화를 떠나고, 단기 대체 선수로 찾아온 와이스가 잔여 경기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28일 경기 후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와이스와 정식 계약했다. 잔여시즌 계약 규모는 연봉 21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액 26만 달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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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스 ⓒ곽혜미 기자
▲ 와이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이닝 강판은 불신의 신호가 아니었다. 한화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라이언 와이스와 시즌 끝까지 간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한 뒤 와이스와 정식 계약을 발표했다. 리카르도 산체스가 한화를 떠나고, 단기 대체 선수로 찾아온 와이스가 잔여 경기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28일 경기 후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와이스와 정식 계약했다. 잔여시즌 계약 규모는 연봉 21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액 26만 달러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또 "부상으로 빠진 리카르도 산체스의 복귀 시점을 기다리기 보다 와이스를 활용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또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리카르도 산체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알렸다.

와이스는 "우선 나를 비롯해 우리 가족까지 환대해 준 구단과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부상 없이 시즌 완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고, 언제나 승리하고 싶기 때문에 등판 때마다 최선을 다해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 와이스 ⓒ곽혜미 기자

공교롭게도 정식 계약을 앞두고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와이스는 4-3으로 앞선 2회 무사 1루에서 교체됐다. 1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3실점. 한화는 두 번째 투수로 박상원을 선택했고, 박상원이 무사 1루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와이스의 실점은 3점까지였다.

와이스의 1이닝 강판은 선수 자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와이스가 2회 선두타자 구본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자 양상문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향했다. 주심에게 공을 받자 와이스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래도 이닝이 끝난 뒤에는 동료들과 함께 더그아웃 통로에서 수비를 마친 야수들, 그리고 박상원을 격려했다.

와이스는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화 데뷔전을 치른 뒤 처음으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1일 KIA전 6이닝 5실점 3자책점까지 앞선 5경기에서 전부 6이닝 이상 책임졌고, 네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는데 뜻밖의 상황에서 조기강판됐다.

하지만 구단은 이미 경기 전부터 와이스와 잔여 경기 계약을 확정한 상태였다. 발표만 앞둔 가운데 1이닝 강판이라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판단을 뒤집지는 않았다. 경기 후 양상문 투수코치는 "오늘은 공이 안 좋아서 일찍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 한화 이글스

무엇보다 이닝을 끌어주는 능력이 돋보였기 때문에 한화의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와이스는 28일 경기를 제외하면 KBO리그에서 단 한번도 6이닝 미만으로 던진 경기가 없다. 하이메 바리아가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3차례밖에 챙기지 못한 점과 대조를 이룬다. 와이스가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고 봐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사실 잘 던지다가 우리 수비 쪽에서 우리가 도움을 못 준 것도 있고, 뭐 나름대로 또 좋게 피칭할 때도 있었다. 큰 신장(193㎝)에서 좋은 공도 갖고 있고"고 와이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8일 경기에서는 1이닝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지만 그래도 와이스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 김경문 감독 와이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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