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일격 당한 '파리 버전 우생순'…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이상완 기자 2024. 7. 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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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예선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23-30으로 패했다.

한국은 남은 일정상 '유럽 최강팀'으로 꼽히는 3차전 노르웨이(30일), 4차전 스웨덴(8월 1일), 5차전 덴마크(8월 3일)와 일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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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예선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 류은희가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예선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23-30으로 패했다.

지난 26일 '강호' 1차전 독일을 꺾고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덜미를 잡혀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패배로 남은 껄끄러운 유럽 강호들을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파리 올림픽 예선 상대 중에 가장 낮은 랭킹이었기에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꺾어야 할 팀으로 슬로베니아를 꼽았다.

하지만 일격을 당하면서 8강 진출을 위해 목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후반 초반에 골이 침묵하면서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초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12-14로 뒤졌다.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의 첫 골로 시작해 3-1까지 앞섰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7분 가까이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5골을 연달아 내줘 3-6으로 역전당했다.

작전 타임으로 상대의 흐름을 끊은 한국은 김보은(삼척시청)과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를 이용한 피봇 플레이로 3골 등 4골을 연달아 넣어 7-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나 싶었으나 실책이 나오면서 3골을 연달아 내줘 10-12로 재역전 당하고 말았다. 결국 전반을 12-14로 뒤지며 마쳤다.

전반은 득점 성공률이 높았음에도 많은 실수를 범해 슬로베니아에 슛 기회를 많이 내주는 바람에 2골 차로 뒤졌다.

후반에는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힘겨운 싸움을 하게 됐다. 후반 10분 가까이 득점하지 못하고 7골을 내줘 12-21, 9점 차까지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예선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 강경민이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강경민이 첫 골을 넣으면서 추격을 시작한 한국은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달라붙으며 수비 전략을 바꾸면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해 흐름을 가져오면서 4골을 연달아 넣어 17-22,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독일전의 역전승을 재연하나 싶었는데 실책이 다시 나오면서 17-25, 8점 차로 벌어졌다.

독일 전에서 효과를 봤던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에 나서는 작전을 꺼내들었지만, 실책으로 상대에게 엠프티 골을 허용해 20-30으로 오히려 더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아쉽게 23-30으로 패해 1승 1패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우빛나(서울시청)가 7골, 강경민이 5골, 김보은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새영(삼척시청) 골키퍼는 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유럽 선수들의 슛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슬로베니아는 타마라 마브사르가 7골, 탸사 스탄코가 6골, 아나 그로스가 5골을 넣었고, 마야 보이노비치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은 남은 일정상 '유럽 최강팀'으로 꼽히는 3차전 노르웨이(30일), 4차전 스웨덴(8월 1일), 5차전 덴마크(8월 3일)와 일전을 펼친다.

일단 노르웨이를 반드시 꺾어야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전에서 보여준 투지가 반드시 필요할 때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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