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5R] 김천, ‘오늘은 태하드라마 휴관’ 포항 2-1 제압... 선두 탈환
[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군인정신’ 김천상무가 김대원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승리했다.
김천은 2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서 김대원과 유강현의 골을 묶어 이호재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포항에 2-1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김천은 승점 46점으로 강원FC(승점44)를 밀어내고 선두에 등극했다. 반면, 안방에서 패한 포항(승점44)은 2위에서 3위로 추락했다.
홈팀 포항은 4-4-2를 가동했다. 이호재, 허용준, 홍윤상, 오베르단, 어정원, 김인성,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 황인재(GK)가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김천은 4-3-3으로 맞섰다. 김대원, 박상혁, 모재현, 서민우, 유강현, 김봉수, 박수일, 박찬용, 박승욱, 김강산, 김동헌(GK)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김천이 먼저 활시위를 당겼다. 전반 11분 김대원 크로스에 이은 모재현의 문전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포항도 반격했다. 15분 김인성이 김천 아크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때린 오른발 터닝슛 빗맞았다.
전반 21분 김천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김대원이 포항 아크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한 포항은 반격에 나섰지만, 상대 밀집 수비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32분 홍윤상이 김천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승욱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휘슬이 울렸다. 이어 온필드리뷰를 진행했는데, 노파울이 선언됐다.
김천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7분 김대원이 포항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박수일의 오른발 문전 슈팅이 황인재 품에 안겼다.
포항이 전반 막판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45분 홍윤상이 김천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로 혼전 상황을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이어 공격 과정에서 완델손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담됐다. 김천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정재희와 조르지 카드를 꺼냈다. 허용준과 김인성에게 휴식을 줬다. 김천은 이동준으로 스피드를 배가했다. 모재현이 벤치로 물러났다.
포항은 교체 투입된 정재희, 조르지를 중심으로 완델손의 측면 돌파가 더해지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김천이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후반 9분 김대원의 코너킥을 유강현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일격을 당한 포항이 반격했다. 후반 13분 홍윤상이 상대 측면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호재의 문전 헤더가 골키퍼 김동헌 품에 안겼다.
김천은 후반 17분 유강현 대신 맹성웅을 투입했다.
포항이 다시 추격의 불을 지폈다. 이호재가 프리킥을 얻었다. 후반 18분 아크 대각에서 완델손의 왼발 킥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21분 이호재의 아크 오른발 슈팅이 김동헌에게 잡혔다.
후반 22분 김천의 세 번째 골이 나왔다. 포항 진영에서 김천 이동준이 완델손과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질주 후 땅볼 크로스를 했다. 반대편에서 침투한 김대원이 슈팅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주심이 온필드리뷰 후 공격자 파울을 선언했다. 포항 입장에서 다행인 순간이었다.
포항은 후반 27분 베테랑 신광훈을 빼고 김동진으로 패기를 더했다. 32분 완델손의 패스를 건네받은 김동진의 아크 왼발 슈팅이 하늘로 솟구쳤다.
김천은 후반 33분 김찬과 최기윤으로 변화를 줬다. 김대원과 박상혁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35분 박찬용이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갔다. 김민덕이 자리를 대체했다.
포항이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38분 백성동을 투입했다. 교체가 적중했다. 백성동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재치 있는 드리블로 박승욱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40분 이호재가 페널티킥을 침착히 차 넣었다.
김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3분 김봉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포항 골대를 강타했다.
포항은 후반 44분 이호재를 빼고 윤민호를 넣었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포항이 맹공을 퍼부었다. 측면 크로스를 통한 오베르단의 문전 헤딩슛이 김동헌 정면으로 향했다.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조르지의 완벽한 기회에서 찬 조르지의 오른발 슈팅이 김동헌에게 막혔다. 결국,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다. 오늘은 태하드라마 휴관. 김천이 적지에서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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