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환불 속도 낸다지만…판매자들 '줄도산' 위기
[앵커]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환불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피해 고객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줄도산 위기에 빠진 판매자들도 기약없이 모회사인 큐텐 측의 자금 확보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텅 비어있는 위메프 사무실 안.
직원을 만나기 위해 나온 소수 피해자들은 여전히 환불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티메프 사태 피해 소비자> "(카드사 측에서) '이의 제기를 신청해주는 거지 이거를 완벽하게 환불을 해주시는 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아서 저희는 여기를 점거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28일 오전 기준 티몬과 위메프에서 진행된 결제 취소는 약 2만9,000여 건.
취소액은 108억 원에 달합니다.
카드사에 이어 결제대행 업체도 환불 지원에 속속 합류했습니다.
각 사별로 이의신청, 중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일부 업체는 48시간 이내 환불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김수빈 기자> "소비자 피해 구제는 속도가 붙고 있지만, 문제는 정산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입니다."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어 연쇄 도산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모회사인 큐텐은 700억원 가량의 자금 조달 계획 의향을 밝혔는데, 이 마저도 총 지연 금액에 턱없이 못미치는 금액입니다.
<티메프 사태 피해 입점업체> "(미정산금이) 6억 가까이 된단 말이에요. 요즘 회사가 계속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몇억씩 찍히면 우리 소상공인들이 살아나요? 정부에서 담보를 서주고 (돈을) 주든가 해야될 거 아닙니까?"
이 가운데 피해자들은 무더위 속 큐텐 앞에서 우산집회를 통해 첫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들은 소상공인 긴급 지원 등 정책자금 가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문원철, 황종호
#티메프 #큐텐 #정산지연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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