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위대하다…사격 김예지, 금지현 이어 또 은메달 명중[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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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위대하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워킹 맘' 사수들이 담대하게 총을 쏘며 값진 은메달을 명중시켰다.
김예지(32·임실군청)는 28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243.2점)에 이어 은메달(241.3점)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은 전날(27일) 금지현(24·경기도청)-박하준(24·KT)이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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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엄마는 위대하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워킹 맘' 사수들이 담대하게 총을 쏘며 값진 은메달을 명중시켰다.
김예지(32·임실군청)는 28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243.2점)에 이어 은메달(241.3점)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은 전날(27일) 금지현(24·경기도청)-박하준(24·KT)이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금지현과 김예지는 '엄마 총잡이'로 주목을 받았는데 나란히 메달리스트가 됐다. 육아뿐 아니라 본업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쳐 더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전날 혼성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금지현은 2022년 10월 임신한 몸으로 카이로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에 올림픽 쿼터를 획득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올해 국내 선발전마저 통과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출산한 금지현은 현재 돌을 지난 딸을 두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는데 "꼭 메달을 따겠다"던 가족과의 약속을 지켰다. 금지현은 은메달 획득 후 "출산보다 더 힘든 것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6살 딸이 있는 김예지도 올림픽 무대에서 엄마의 위대함을 보여줬다.
한국 여자 사격의 간판인 김예지는 지난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에서 권총 25m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6월 열린 뮌헨 월드컵에서는 25m 권총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를 앞두고 "출전하는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겠다"고 자신했던 그는 "딸에게 (엄마가) 위대한 선수라는 것을 알려주겠다"고 했던 말을 올림픽에서 실현했다.
그는 자기 주 종목(25m 권총)이 아닌 10m 권총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하며 남은 대회에서의 추가 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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