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파리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단체전에서도 금빛 찌르기 도전

한국 펜싱의 새로운 역사를 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개인전 금메달의 기세를 이어 단체전 우승까지 다짐했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15-11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오상욱은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한국 남자 사브르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김정환이 기록한 동메달이었다.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오상욱은 "엄청 기쁘지만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단체전까지 금메달 따고 편히 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상욱의 이번 금메달은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의 첫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에 큰 기쁨을 안겼다. 더불어 오상욱은 이번 금메달로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오상욱은 "경기 후에 이번 메달이 우리나라의 첫 메달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 메달이 나에게 아주 큰 영광을 줬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오상욱은 이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단체전에서도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따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 펜싱의 자존심을 지키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오상욱의 다음 도전이 기대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