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홍희곡상 수상 류수현 극작가, 작품 5편 엮은 첫 희곡집 펴내

김미주 기자 2024. 7.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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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류수현이 첫 희곡집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연극과 인간 펴냄·사진)를 발간했다.

지난해 제10회 김문홍희곡상 수상작을 포함한 다섯 편의 작품이 실렸다.

희곡집 제목인 장막극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는 지난해 제10회 김문홍희곡상 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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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류수현이 첫 희곡집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연극과 인간 펴냄·사진)를 발간했다. 지난해 제10회 김문홍희곡상 수상작을 포함한 다섯 편의 작품이 실렸다.


부산 출생인 류 극작가는 2011년 ‘이녁 머리에선 향기가 나네’로 제32회 근로자문화예술제 희곡 부문 금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어 ▷2014년 목포문학상 희곡 신인상(단막극 ‘살고지고’) ▷2018년 제2회 부산창작희곡 공모전 대상(‘스트랜딩’) ▷2020년 제3회 노작홍사용창작단막극제 희곡상(‘믹스와 아메리카노’) 등을 수상하며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다. 희곡집 제목인 장막극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는 지난해 제10회 김문홍희곡상 수상작이다.

이번 희곡집에는 일제강점기 여성의 삶을 다룬 ‘부채’를 포함해 ▷3대에 걸친 가족 간 갈등과 화해를 그린 ‘이녁 머리에선 향기가 나네’ ▷고부간 소통 이야기로 부산은 물론 서울·경기에서도 장기 공연된 ‘살고지고’ ▷무심코 던진 말이 누군가에겐 거대한 폭력이 된다는 점을 꼬집은 ‘스트랜딩’ ▷여성의 분노와 목소리를 그린 ‘믹스와 아메리카노’ 등 5편이 실렸다.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 부채’ 말고는 모두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난 작품이다.

류 극작가는 “내가 쓴 희곡이 처음 무대에 오르던 날 활자들이 생명을 얻고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 되는 경험을 했다”며 “그 경이로움과 감동이 10년 넘도록 희곡을 쓰게 하는 힘이다. 그 감동을 느끼기 위해 더 진심을 다해 희곡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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