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워홀러 워크숍 개최 "한국 청년과 동포사회 상생 꿈꿔요"

YTN 2024. 7.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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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청년들이 해외에서 여행도 하고 취업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관광취업 비자 제도, 바로 '워킹홀리데이'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워홀 비자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크게 늘고 있는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워홀 비자 청년들과 동포 자영업자들을 위한 워크숍이 처음으로 마련됐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스물두 살인 백세진 씨는 지난 3월부터 독일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체류하고 있습니다.

백 씨는 동포가 운영하는 한식당에서 일하면서 독일 생활에 대한 정보도 얻고 있습니다

[백세진 / 독일 워홀러 : 사장님께서 언어에 제한이 없으시다 보니까 의사소통하는 점과 그리고 오래 사셨다 보니까 정착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코로나19 전까지 워킹홀리데이로 독일에 간 한국 청년은 2천5백 명 정도였습니다.

하늘길이 막힌 팬데믹 동안 급감했다가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보이는데, ##(한 900여 명) 특히 올해는 지난 2019년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이처럼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워크숍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독일 생활이 처음인 청년들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 법률 지식과 취업·생활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김요한 / 워킹홀리데이 비자 :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할 당시에 법적으로 몇 시간을 일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지만 초과 근무에 대한 보상이라든지 아니면 월급에 대한 지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설명이) 나온 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시간을 통해서 제가 진짜 궁금했던 부분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동포 자영업자들도 참석했는데,

실제 고용주로서 경험한 제도의 장·단점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또, 워홀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조언도 아낌없이 이어졌습니다.

[이은주 / 한식당 운영 : (워홀러들도) 어학을 배우면서 또 자기 남는 시간에 일할 수 있으니까 서로가 이렇게 윈윈 (상생)이 되는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또 인력난도 있는데 지금 저희한테는 또 이런 (구인) 가능성이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정용준 / 한인 사업가 : 제가 접한 워홀 청년들은 아직 언어적인 장벽이 한계가 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선 시스템적인 것, 적응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가능하면 빨리 줄일 수 있으면 이들이 더 빨리 정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사를 마련한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은 '워홀 상담원'을 위촉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고경석 /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 : 독일에서 일하고 있고 독일 생활의 경험이 많은 그런 현지 동포를 워홀러 자문관으로 임명해서 워홀러들이 자문받거나 컨설팅하거나 조언을 받고 싶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할 수 있게….]

총영사관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우리나라 청년의 해외 진출을 돕고 동포 자영업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워킹홀리데이 제도를 좀 더 촘촘하게 보완하고 워크숍 정례화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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