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삼성맨’ 오재일 친정 울렸다! 동점타&멀티히트 폭발…‘로하스 역전 결승포’ KT, 삼성에 0-3→4-3 역전승 ‘위닝 달성’ [MK대구]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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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1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가져왔다. KT는 2승 1패로, 주말 삼성과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만들었다.

KT 선발 조이현은 대체 선발 자원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4.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어 올라온 우규민(1.1이닝)-주권(1이닝)-김민(1이닝)-박영현(1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타선은 뜨거웠다. 결승타의 주인공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문상철이 1안타 2타점 1득점, 오재일이 2안타 1타점, 황재균이 2안타를 기록하는 등 11안타를 때렸다. 문상철과 오재일이 8회 3타점을 합작했고, 로하스는 9회 역전 결승 홈런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동점타와 함께 멀티히트로 친정을 울렸다.

삼성은 선발 데니 레예스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5월 3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7이닝 무실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8회 불펜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이상민이 0이닝 2피안타 2실점, 황동재가 0.1이닝 1피안타 1실점, 최지광이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재윤이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김재윤이 패전 투수.

KT와 마찬가지로 타선은 뜨거웠다. 이재현과 강민호가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이재현은 2년 연속 10홈런을 완성했고, 강민호는 7월에만 9홈런 괴력을 보였다. 리드오프 김지찬도 3안타로 뜨거운 감각을 보여줬지만 웃지 못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현준(우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김동엽(지명타자)-윤정빈(좌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나왔다. 김동엽이 111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KT는 로하스(우익수)-강백호(포수)-김상수(2루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정준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2회 KT가 2사 이후에 오재일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선취점 기회를 잡았지만 심우준의 땅볼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삼성도 3회까지 상대 선발 조이현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삼성이 기다리던 선취점이 나왔다. 4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선제 홈런에 이어 강민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2점을 챙겼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KT가 레예스에게 꽁꽁 묶이는 동안 삼성이 5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1사 이후 류지혁의 안타, 김지찬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상대 포수 강백호의 포일 때 류지혁이 홈에 들어왔다.

KT는 6회 추격 찬스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를 때렸다. 도루로 2루까지 갔다. 강백호가 삼진, 김상수가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문상철 타석에서 이재현의 실책으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혁의 삼진으로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KT는 8회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 로하스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상수의 땅볼로 1사 2, 3루. 문상철의 2타점 2루타로 2-3으로 추격했다. 삼성은 이상민, 황동재에 이어 최지광이 올라왔다. 김상수를 땅볼로 돌렸지만 오재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3-3 동점이 되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9회 결국 KT가 승부를 뒤집었다. 9회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의 역전 결승 솔로 홈런이 터졌다. 로하스의 시즌 25호 홈런. KT 벤치는 난리가 났다.

9회 마무리 박영현이 올라왔다. 1사 이후 김헌곤에게 안타,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지찬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왔다.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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