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피서 절정' 주말·휴일 동해안 76만명 '풍덩'…올 여름 최다 인파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4. 7.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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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극성수기인 '7말 8초' 주말을 맞아 강원 동해안에 낮 기온이 35도 안팎에 달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 주말과 휴일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76만여 명의 피서객이 몰려 올 여름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

28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동해안 86곳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모두 38만 22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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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원 동해안 86곳 해수욕장 이틀간 76만 명
누적 피서객 196만명…전년 대비 21.4% 감소
개장 후 궂은 날씨와 장마 피해 등 감소 요인
폭염 속 피서 절정기 맞아 피서객 증가 기대
28일 양양 하조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양양군 제공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인 '7말 8초' 주말을 맞아 강원 동해안에 낮 기온이 35도 안팎에 달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 주말과 휴일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76만여 명의 피서객이 몰려 올 여름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

28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동해안 86곳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모두 38만 2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9일에는 38만 2965명이 찾아 올 여름 최다 인파를 기록하는 등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76만 3193명의 피서객이 방문했다.

이로써 올해 해수욕장 개장 이후 누적 피서객 수는 196만 3361명으로 약 200만 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49만 7853명에 비해 2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연합뉴스


시·군별로는 강릉지역 18개 해수욕장에 92만 2289명이 방문해 동해안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6.8% 증가했다.

나머지 5개 시·군은 모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삼척과 양양지역의 피서객이 급감했다. 여름 시즌 개막 이후 삼척지역 9개 해수욕장에는 13만 8456명이 찾아 지난해 대비 65%나 줄었고, '서핑 성지'로 유명한 양양지역 20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1만 1212명에 그쳐 전년 대비 52.8%나 줄었다.

당초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돼 다소 개장이 앞당겨지며 지난 21일까지 피서객 수는 87만 2542명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장마 피해가 잇따르고 개장 이후 궂은 날씨와 함께 해파리 쏘임사고로 일부 해수욕장의 입수가 통제되면서 피서객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속초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속초시 제공


이날 동해안 지역은 올 들어 가장 높은 기록을 보이면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바다에 몸을 던져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고, 일부 관광객들은 수상레저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뜨거운 백사장을 피해 해수욕장 주변 소나무 숲 그늘을 찾는 피서객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강릉 연곡 36.8도, 삼척 36.7도, 강릉 경포 36.6도, 속초 36.5도, 동해 36.2도, 양양 하조대 35.9도 등을 기록하며 올 들어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속초와 동해의 경우 7월 일최고기온을 경신하면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야간에도 개장한 속초해수욕장. 속초시 제공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는 열대야까지 지속되고 있다. 강릉은 지난 19일부터 9일째, 속초와 삼척 등은 8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 지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와 함께 동해안 지자체들이 각종 여름 축제를 선보이면서 여름 '피서'는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동해안 지자체 관계자들은 "피서 절정기(7월말~8월초)를 맞아 무더운 날씨와 함께 해변에서 다향한 공연과 축제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많은 피서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동해안과 홍천평지는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매우 무더운 날씨와 함께 동해안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과 염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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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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