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도 대물림... 부모가 중독이면 자녀 79%가 중독
정해민 기자 2024. 7. 28. 20:02
부모의 스마트폰 의존 정도를 자녀가 닮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중독이 대물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최신호에 실린 ‘부모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자녀의 스마트폰 의존도의 전이 관계’ 논문에 따르면, 평균보다 스마트폰에 많이 의존하는 부모를 둔 자녀 중 78.6%는 스마트폰 의존도가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2020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 아동 청소년 패널 조사 데이터 중 스마트폰 관련 문항에 응답한 초등학교 6학년생 2229명과 이들의 부모를 스마트폰 저의존형, 평균형, 고의존형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다. 스마트폰 의존도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일(공부)에 집중이 안 된 적이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온 세상을 잃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됐다’ 등 질문 15개에 대한 응답 점수를 통해 분류했다.
부모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낮으면 자녀도 스마트폰 의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낮은 부모를 둔 자녀 중 7.6%만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았다. 부모의 의존도가 평균이면 자녀도 평균일 경우가 51.5%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자녀와 부모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녀와 부모의 대화 시간이 길수록 자녀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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