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허덕이는 부산지역 대학병원, 교수 이탈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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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는 부산지역 대학병원에서 의료진까지 잇달아 이탈하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에서 전공의가 집단 이탈한 지난 2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사직한 교수는 9명에 이른다.
의료계에서는 최근 부산지역 대학병원 교수 여러 명이 사직서를 낸 것은 길어지는 의정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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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는 부산지역 대학병원에서 의료진까지 잇달아 이탈하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에서 전공의가 집단 이탈한 지난 2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사직한 교수는 9명에 이른다. 이는 예년과 비교해 배에 달한다. 사직한 교수의 진료과는 모두 다르다. 동아대병원에서는 현재까지 1명이 사직했다.
당초 과로를 호소하던 2명이 사직하겠다고 밝혔지만, 1명은 사직을 철회했다. 의료계에서는 최근 부산지역 대학병원 교수 여러 명이 사직서를 낸 것은 길어지는 의정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대학병원이 오랜 기간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지켜보던 교수진들이 하나둘씩 회의감이나 업무 과로로 인한 부담감에 현장을 벗어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환자가 몰리는 2차 병원이 대학병원 교수에게 이직을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 의료계 관계자는 "대부분 개인 사정으로 대학병원을 그만둔다고 명시하는데, 이직인 경우도 많다"며 "2차 병원에서는 대학병원 교수들을 영입할 때 상당한 임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부산지역 주요 대학병원은 환자 수와 수술 횟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부산대병원에서는 하루 5억∼6억원, 동아대병원에서는 하루 2억원가량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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