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승리"‥펜싱 새 역사에 첫 금메달

손장훈 2024. 7. 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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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 선수였습니다.

오상욱은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개인전 그랜드슬램도 달성했습니다.

"꾸역꾸역 오다보니 이렇게 '그랜드 슬램'을 하게 됐는데 일단 펜싱 선수 중에서도 많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진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진짜 이 '그랜드 슬램'으로 끝이 아니고 앞으로 더 전진할 수 있는 오상욱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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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 선수였습니다.

개인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한국 펜싱의 전설로 우뚝섰습니다.

파리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얀 천막으로 뒤덮은 거대한 유리돔과 건물 안팎을 수놓은 화려한 장식.

파리의 유서 깊은 박람회장인 그랑 팔레에서 오상욱은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습니다.

8강전에선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실라지를 제치고 올라온 캐나다의 아르파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오상욱은 짜릿한 2점 차 승리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마치 패션쇼 같은 선수 입장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4강전에서도 오상욱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탈리아 샤멜레를 무려 10점 차로 제쳤습니다.

특히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한 찌르기로 올린 9연속 득점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결승전은 더 압도적이었습니다.

상대의 거센 추격에 잠깐 흔들렸지만 넘어진 상대를 일으켜주는 여유를 잃지 않았고 전광석화 같은 찌르기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오상욱/펜싱 대표팀] "그때 일단 진짜 제 온 몸에서 땀샘이 다 열렸었고요. 진짜 물에 젖은 정도로 땀이 났었는데, 코치 선생님이 '아니야 할 수 있다, 너가 최고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제가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찾은 경기장은 태극기를 든 관중들의 환호로 뒤덮였고 오상욱은 명소 그랑팔레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습니다.

오상욱은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개인전 그랜드슬램도 달성했습니다.

[오상욱/펜싱 대표팀] "꾸역꾸역 오다보니 이렇게 '그랜드 슬램'을 하게 됐는데 일단 펜싱 선수 중에서도 많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진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진짜 이 '그랜드 슬램'으로 끝이 아니고 앞으로 더 전진할 수 있는 오상욱이 되겠습니다."

오상욱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 그랑 팔레에서 개인전의 모든 걸 이뤘습니다.

사흘 뒤에는 단체전에 출전해 대회 3연패의 위업에 도전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 취재: 장영근 / 영상 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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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장영근 / 영상 편집: 김진우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175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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