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경제성에 주목하는 20대…"품질은 비슷한데 요금은 더 저렴"

김나인 2024. 7. 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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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들이 알뜰폰의 경제성을 가장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구혜경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 연구팀이 '소비자학연구' 최신호에 '소비자의 알뜰폰에 대한 인식과 알뜰폰으로 전환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해 실은 논문을 살펴보면 20대는 다른 세대보다 경제성 요인을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알뜰폰 경제성을 인식하는 정도(5점 만점)가 세대 전체 평균(3.98점)보다 높은 4.1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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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판매점. 연합뉴스

20대 청년들이 알뜰폰의 경제성을 가장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구혜경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 연구팀이 '소비자학연구' 최신호에 '소비자의 알뜰폰에 대한 인식과 알뜰폰으로 전환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해 실은 논문을 살펴보면 20대는 다른 세대보다 경제성 요인을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이용 중인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해 연령대별 전환의도 영향 요인에 차이가 있는지 조사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 확대가 이뤄지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20대는 알뜰폰 경제성을 인식하는 정도(5점 만점)가 세대 전체 평균(3.98점)보다 높은 4.1점으로 확인됐다. 50대(3.99점), 30대(3.98점), 40대(3.95점), 60대 이상(3.88점)와 비교해 가장 높았다. 알뜰폰이 기존 통신사와 품질이 비슷하다는 인식(3.46점)이나 주변인의 호의적 반응에 대한 인식(3.43점) 등과 비교해도 높다. 소비자가 알뜰폰의 가장 큰 특성을 경제성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0대는 기존 통신사와 비슷한 품질, 기존 통신사에 대한 불만족, 사회적 영향 등을 고려해 알뜰폰을 선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제성은 전환을 결심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은 아니었다. 경제성 외 다른 요인이 전환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알뜰폰 업계가 젊은 세대를 겨냥해 저렴한 요금 외 중고거래 사이트, 카페 결합형 이색 요금제로 차별화를 꾀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특히 조만간 시행될 도매대가 사후 규제, 영세 알뜰폰 사업자 전파사용료 감면 혜택 축소 같은 제도적 변화가 알뜰폰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연구 결과는 소비자들이 기존 통신사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알뜰폰으로의 전환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여전히 기존 통신 3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 알뜰폰에 대한 지원 축소는 중소 사업자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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