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펜싱서 첫 금…여자 권총 메달 도전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펜싱에서 이번 올림픽 한국 대표단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수영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땄는데 오늘 승전보 소식 파리 현지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태욱 기자.
질문1) 오늘 새벽 잇따라 메달 소식이 전해졌네요.
[기자]
이곳 파리 그랑팔레 펜싱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펴졌습니다.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이 나온 겁니다.
펜싱 사브르의 오상욱은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15:1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큰 키와 팔다리에서 나오는 공격, 스피드와 유연성까지 갖춘 ’괴물’ 오상욱의 움직임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 관중들도 매료시켰습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금메달까지 단 한 점을 남겨두고 14:5에서 14:11까지 쫓긴 겁니다.
[오상욱 / 펜싱 국가대표]
“점점 따라붙으면서 ‘설마 지겠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뒤에서 ‘네가 최고다’ ‘네가 움직이면 절대 못 따라온다’ 계속 얘기해 주셔서…”
유연한 다리 찢기는 물론 쓰러진 상대 선수를 일으켜 세워주는 매너에서도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오상욱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면서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첫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수영 김우민은 남자 400m 자유형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조별 예선 성적이 좋지 않아 물살 저항이 크고 경쟁자도 보이지 않는 1번 레인에 섰지만 보란 듯이 해낸 겁니다.
3분 42초 50의 기록으로 4위와 단 0.14초 차.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짜낸 결과입니다.
[김우민 / 수영 국가대표]
"라스트 50m에 진짜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는데 올림픽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감수하고 제가 이겨 나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에 터치패드 빨리 찍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김우민의 동메달은 올림픽 수영에서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나온 메달입니다.
질문2) 지금은 공기 권총에서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고요?
어제 공기소총에 이어 오늘은 권총입니다.
지금 여자 공기권총 10미터 결선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8명이 메달을 놓고 겨루는 결선에 우리는 오예진와 김예지 선수가 진출해 금빛 방아쇠를 당기고 있습니다.
계속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몇분 뒤면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후 4시 30분에 이원호 선수가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을 치렀는데 아쉽게 4위에 그쳤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찬기(파리)
영상편집 차태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