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국 미사일 독일 배치하면 맞대응할 것”

임세흠 2024. 7. 28. 1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이 독일에 배치될 경우 러시아도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 유예를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 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기념식에서 "미국이 그러한 계획을 이행하면 우리는 앞서 채택한 중·단거리 타격 무기 배치에 대한 일방적 유예에서 벗어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이 독일에 배치될 경우 러시아도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 유예를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 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기념식에서 “미국이 그러한 계획을 이행하면 우리는 앞서 채택한 중·단거리 타격 무기 배치에 대한 일방적 유예에서 벗어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독일은 지난 10일 공동성명에서 미국이 2026년부터 독일에 SM-6(함대공미사일), 토마호크(순항미사일),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 등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중요한 국가·군사 행정 시설과 행정·산업 중심지, 국방 인프라가 이러한 무기의 사거리 내에 있다면서 “향후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그런 미사일이 우리 영토에 도달하는 비행거리는 10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그의 유럽 및 세계 다른 지역 위성국가들의 행동을 고려해 (미사일) 배치를 위한 ‘거울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미사일의 독일 배치에 대응해 배치할 수 있는 타격 시스템 개발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상황은 미국이 중거리 퍼싱2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한 것과 관련된 냉전 시대의 사건을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1983년 서독에 모스크바 타격이 가능한 퍼싱2 미사일을 배치해 소련 지도부의 반발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임세흠 기자 (hm2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