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한미일 3국, ‘안보협력’ 제도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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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이 안보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3개국이 안보 협력을 문서로 제도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북한의 도발이 복합적으로 이어지자 이를 억제하려는 취지로 해석 됩니다.
28일 오전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신원식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木原実) 일본 방위상이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각서’에 서명했습니다. 한미일 국방당국 간에 협력 각서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각서의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3개국이 협력해 안보 위협 상황에 대처하자는 취지입니다.
신원식 장관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문서 작성은 올해 2월 한미일 안보회의 실무회의에서 우리가 먼저 제안했고 지난달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이 문서를 연내 작성하기로 합의한 뒤 오늘 서명과 발효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한미일 안보협력의 상징인 ‘프리덤 에지’ 훈련을 하반기(7~12월)에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프리덤 에지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 훈련으로 지난 달 말 처음 진행 됐습니다.
또 신 장관은 기하라 방위상과 개별 회담을 갖고 한일 간 국방 협력 및 교류 확대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국 장관의 상호 방문 활성화, 육해공 참모총장과 일본 자위대 막료 장 간 상호 방문 재개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국방장관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도쿄=김민지 특파원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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