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9일째 열대야에…해수욕장 '북적' 연장 운영도
오늘(28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원도 강릉은 9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조승현 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 바다에 깊이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시원합니까?
[기자]
네. 아주 시원합니다.
조금 전까지 백사장에선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는데요.
지금 좀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곳 경포해수욕장 등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만 피서객 38만명이 몰렸습니다.
원래 저녁 6시면 해수욕장이 문을 닫는데요.
경포해수욕장에선 정해진 구간에서 밤 9시까지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지금도 피서객이 제법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얼마나 더웠습니까?
[기자]
오늘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 여기 강릉이었습니다.
강릉시 연곡면의 낮 최고기온이 36.8도였고요.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도 낮 기온이 32.2도까지 올랐는데, 체감온도는 그보다 높은 33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거의 모든 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주의보보다 경보가 내려진 곳이 더 많습니다.
이런 더위, 밤까지 이어집니다.
덥고 습한 바람이 남쪽에서 계속 불어오고, 구름이 많이 끼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릉은 지난 19일 이후 9일째 열대야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속초와 삼척은 8일, 서울도 7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 중입니다.
[앵커]
그러면 언제까지 이렇게 더울까요?
[기자]
더위는 당분간 계속됩니다.
오는 31일 수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낮 기온은 최고 35도까지 오릅니다.
비가 내릴 때 잠시 기온이 내려가도, 그치면 다시 푹푹 찌는 한증막 더위가 반복되는 겁니다.
무더위 피해 휴가 계획 세운 분들 많으실 텐데요, 어제오늘 이틀 동안에만 전국에서 4명이 물놀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피서지에서 안전 수칙 꼭 지키셔야겠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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