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끈적 잠 못 든 주말… 역대 7월 중 ‘가장 무더운 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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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장마가 막바지에 다다르며 전국 곳곳이 역대 7월 중 가장 무더운 밤을 보낸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와 경남·전라권에서는 28일 오전 최저기온이 28도를 기록하는 등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 파주(26.7도)와 인천 강화(27.3도), 충남 서산(27.6도), 울릉도(27.9도)에서도 잠들기 어려운 기온을 보였고, 연중 선선한 것으로 알려진 강원 대관령에서도 일 최저기온 23.1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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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강진 등 최저 28도 기록
강원 대관령도 23.1도까지 올라
장마 곧 공식종료… 본격 불볕더위
29일 낮 최고기온 36도 ‘한증막’
중부지방에서도 일 최저기온 최고치 경신이 이어졌다. 경기 파주(26.7도)와 인천 강화(27.3도), 충남 서산(27.6도), 울릉도(27.9도)에서도 잠들기 어려운 기온을 보였고, 연중 선선한 것으로 알려진 강원 대관령에서도 일 최저기온 23.1도를 기록했다.
발 디딜 틈 없는 해운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2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에서 ‘찜통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
조만간 장마가 공식 종료되면 한반도에는 더욱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과 3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22~29도와 23~29도일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과 강원 일부에 비 예보가 있으나 더위를 식혀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각각 28~36도와 29~35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찜통더위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22일 전 세계 지표면의 평균 온도가 17.15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C3S가 1940년 기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하루 전인 21일 17.09도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 기온인 17.08도를 넘어섰는데, 하루 만에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도 폭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에만 전국에서 25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5월20일부터 발생한 전체 온열질환자(889명)의 28.4에 해당하는 수치다.
윤솔 기자, 강릉=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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