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위험 ‘보일러룸’ 측 “인원제한 준수..페기구 공연 빠르게 추진” [Oh!쎈 이슈]

김채연 2024. 7. 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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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든 인파로 인해 공연을 중단한 '보일러룸 서울 2024' 측이 운영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지난 27일 오후 9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진행된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은 다음날 28일 오전 4시까지 예정됐으나 인파가 예상보다 많이 몰리면서 유명 DJ 페기 구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인 새벽 1시 강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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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몰려든 인파로 인해 공연을 중단한 ‘보일러룸 서울 2024’ 측이 운영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지난 27일 오후 9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진행된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은 다음날 28일 오전 4시까지 예정됐으나 인파가 예상보다 많이 몰리면서 유명 DJ 페기 구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인 새벽 1시 강제 중단됐다.

이날 현장에 있던 관객들에 따르면 이미 27일 오후 11시부터는 공연장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밖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졌다고. 공연 중단 직전에는 입장 줄이 공연장을 한바퀴 넘게 감쌀 정도로 인원이 많았다고 전해졌다.

공연장 안에서도 수용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들어와서 경찰, 소방 당국에도 신고가 들어갔다. 결국 경찰과 소방 당국의 안내에 따라 관객들은 공연장을 빠져나왔고, 이 과정에서 5명이 호흡 곤란을 호소해 안전 조치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장을 나온 관객들은 하나같이 주최 측의 운영에 불만을 터트렸다. 공연을 관람한 이들은 SNS에 2천석 규모의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이 6천 장 이상의 티켓을 판매했다, 제대로 된 설명없이 공연 중 운영진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중단하고 관객들을 퇴장시켰다, 2시간 대기줄 기다려서 들어갔더니 공연이 취소됐다 등의 후기를 올렸다.

‘보일러룸 서울 2024’ 티켓 예매창에도 환불을 요구하는 관람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관객들은 ‘오버 셀링’을 언급하며 주최 측이 공연장 수용 가능 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티켓을 판매한 점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접한 DJ 페기 구도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28일 개인 SNS를 통해 “여러분 제가 음악을 틀기도 전에 공연 주최 측의 운영 및 안전상의 문제로 공연이 캔슬되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을 너무 기대했는데 잠도 못자고, 일본에서 왔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라며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고 합니다”라며 “티켓을 구매해주신 모든 분들께는 빠른시일 내에 환불을 해드리라고 요청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기 구는 “오늘 오신 분들과 못 들어오신 분들을 위해서 가장 빠른 시일내에 다음 공연을 협의중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보일러룸 서울 2024’ 측은 공연 예매자들에 한해 메시지를 보내며 추후 대처를 알렸다. ‘보일러룸’ 측은 “보일러룸 서울 공연 상황에 대해 고개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 오늘의 공연 조기중단 상황은 저희의 통제를 벗어난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 장소의 인원제한 원칙을 준수하였으나 지역 경찰 및 소방관계자들로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 진행이 제재됐다. 해결방법을 모색하기 위하여 노력했지만, 관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였기 때문에 결국 제재사항을 따르기로 결정했다”며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께는 전액 환불해드릴것이며, 저희는 다음번에 페기구 공연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추진해보길 희망한다”라고 이야기했다.

/cykim@osen.co.kr

[사진] 공연 포스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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