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바다 악상어·해파리 출몰…물놀이 안전 비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부산 바다를 찾는 가운데 연안에서 길이 2m에 달하는 상어가 잡히고 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크게 느는 등 물놀이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상어가 연안에서 목격되는 일이 잦아도 부산 앞바다에서 대형 상어가 발견되는 일은 드물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난 24일까지 부산 7개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으로 인한 구급활동이 127건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발견하면 자극 말고 물 밖으로”
- 해파리 쏘임도 1년새 25배 폭증
- 수영미숙 등 원인 사고도 증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부산 바다를 찾는 가운데 연안에서 길이 2m에 달하는 상어가 잡히고 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크게 느는 등 물놀이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7일 오전 7시50분께 해운대해수욕장 옆 미포 방파제 인근에서 바다 수영을 하던 70대 A 씨가 파도에 휩쓸려 구조됐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악상어·해파리 출몰 비상
2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부산 영도구 연안에서 상어가 두 차례나 어선 그물망에 잡혔다. 지난 4일 태종대 남동쪽 약 4.8㎞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 길이 2m에 달하는 상어가, 지난 12일 생도 해상에서도 조업 중인 선박에 상어가 걸렸다. 전문가에 따르면 둘 다 공격성이 낮은 악상어로 추정된다.
최근 상어가 연안에서 목격되는 일이 잦아도 부산 앞바다에서 대형 상어가 발견되는 일은 드물다. 상어가 발견된 위치를 고려하면 입욕객이 상어를 마주할 확률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피서철을 맞아 불안감이 고조된다. 전문가는 바다에서 상어를 발견하면 자극해선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상어가 나타났을 때 바닷물이 무릎까지 왔으면 당장 뛰어나오고 가슴 정도 잠겨 있다면 최대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청객’ 해파리로 인한 피해도 급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난 24일까지 부산 7개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으로 인한 구급활동이 127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5건에 비해 폭증한 규모다. 해수욕장별로 ▷송정해수욕장 46건 ▷광안리 35건 ▷송도해수욕장 29건 순으로 쏘임 사고가 잦았다. 해운대해수욕장이 96명, 송정해수욕장은 50명 등이 해파리에 쏘여 진료소를 찾았다. 지난 12일부터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가 발령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독성이 강해 쏘이면 피부가 심하게 부풀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신경이 마비된다.
▮구조활동 증가·물놀이 위험 지역은
지난달 1일 2개 해수욕장(해운대·송정) 부분 개장 이후 지난 24일까지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진행한 구조·구급 활동은 414건(구조 111건·구급 303건)이다. 지난해 동기간 241건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해수욕장별로 보면 ▷광안리 142건 ▷송정 85건 ▷송도 73건 ▷해운대 54건 ▷다대포 46건 ▷일광 11건 ▷임랑 3건 순이다. 111건의 구조 활동 유형은 ▷수영 미숙 91건(81.9%) ▷안전 수칙 불이행 16건(14.4%) ▷음주 수영 2건(1.8%) ▷고립 2건(1.8%) 등으로 나타났다.
|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