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면 하천 범람…충청권, 홍수피해 다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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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선 여름철마다 이어진 집중호우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은 올해 유등천과 대전천, 갑천 등 3대 하천이 모두 범람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서구 도안동 부근 대전호수초등학교와 인근 아파트 등도 하천 범람으로 물난리를 겪었다.
천안의 경우 지난 2020년 천안천, 병천천 등 5개 하천이 범람해 주택 171가구, 상가 14곳이 침수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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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반복 피하려 미호강 준설 계획
최근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선 여름철마다 이어진 집중호우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은 올해 유등천과 대전천, 갑천 등 3대 하천이 모두 범람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지난 9일 밤부터 쏟아진 비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구 용촌동 마을 하나가 통째로 침수됐다. 마을 주민 36명은 한때 고립되기도 했다. 서구 도안동 부근 대전호수초등학교와 인근 아파트 등도 하천 범람으로 물난리를 겪었다.
충남 당진도 이번 폭우로 피해를 크게 입었다. 지난 17일 밤새 176㎜ 가량 쏟아진 물폭탄으로 당진천이 넘치면서 학교와 시장 등이 잠겼다. 탑동초 운동장과 교사동 1층 일부가 침수돼 학생들이 일시적으로 고립됐다. 당진정보고도 상황이 비슷했다. 운동장과 본관 건물 1층이 물에 잠겨 전교생 570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당진천을 비롯해 용연천도 수위가 높아지면서 용연유치원 운동장까지 빗물이 들어찼으나, 수업에는 지장이 없어 정상 수업이 이뤄졌다. 당진전통시장 일대에도 무릎까지 물이 들어차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천안의 경우 지난 2020년 천안천, 병천천 등 5개 하천이 범람해 주택 171가구, 상가 14곳이 침수 피해를 봤다. 이로 인해 7개 지역에서 이재민 239명이 발생했다. 도로 60곳이 유실되고 농경지 580㏊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이들 하천은 2017년에도 집중호우로 범람한 바 있다. 이후 준설을 포함한 하천 정비 계획을 수립 중이었으나 예산 준비로 미뤄져 또다시 침수 피해를 입게 됐다.
논산 또한 장마철마다 하천 범람 피해를 겪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논산천 일원 제방 2곳이 유실되면서 인근 주민 200여 명이 긴급 대피한 바 있다. 올해도 논산천 제방 1곳에서 구멍이 생기는 파이핑 현상이 발생해 복구공사를 벌여야 했다. 논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7월 충북 청주에서는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미호강 물이 불어나 인근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으로는 재난에 대한 행정당국의 안일한 대처와 허술한 현장 대응 매뉴얼, 미호강 임시제방 부실 관리 등이 제기됐다. 특히 임시 제방 축조 시기와 시공 결과, 관리·감독 여부 등을 두고 각종 논란이 빚어지면서 사고 발생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는 이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호강 밑바닥에 깔린 퇴적토를 걷어내는 준설 작업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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