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진숙, '무단 해외여행' 의혹"…'방송4법' 놓고 나흘째 필리버스터

최규진 기자 2024. 7. 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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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측 "필요한 경우 휴가 사용" 반박
'방송4법' 여야 대치 국면 계속
[앵커]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4법'을 놓고 무제한 토론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대전MBC 사장 시절 무단으로 해외여행을 한 정황이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진숙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 시절 무단 해외여행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퇴임 직전인 2017년 12월 인천공항 근처에서 법인카드와 관용차를 이용한 후 열흘 가까이 사용 내역이 없다는 겁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표 내기 직전, 월급까지 챙기면서 무단결근과 해외여행을 한 것입니까? 휴가였다고 해도, 휴가 날 법인카드와 관용차를 사적 유용한 자가당착, 업무상 배임입니다.]

민주당이 어제(27일) 대전MBC 현장검증 이후 이 후보자의 해외 출장 기록 등이 없다며 추가로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이 후보자 측은 "재직 당시 필요한 경우 휴가를 사용했으므로 무단 해외여행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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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장에선 민주당이 추진 중인 방송 4법 중 세 번째인 방송문화진흥회법을 두고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나흘째 필리버스터가 이어지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 사회를 거부한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주 부의장과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벌어지는 증오의 굿판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를 중단시켜달라고 맞섰습니다.

방송4법이 모두 통과되면 국민의힘은 다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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